미끄럼틀에 날카로운 가위 꽂혀 ‘섬뜩’…범인은 “장난이었다”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 6. 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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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터 미끄럼틀에 뾰족한 가위를 꽂아놓고 달아났던 10대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16)군은 형사 입건됐다.

A군은 전날 오전 3시~3시30분께 또래인 B군과 함께 화성시 송산동 한솔 어린이공원에서 원통형 미끄럼틀에 라이터로 열을 가한 뒤 주방용 가위를 꽂아 손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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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터 미끄럼틀에 범행
범인은 10대 남학생 2명…촉법소년 아니어서 처벌 가능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사건현장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어린이 놀이터 미끄럼틀에 뾰족한 가위를 꽂아놓고 달아났던 10대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16)군은 형사 입건됐다.

A군은 전날 오전 3시~3시30분께 또래인 B군과 함께 화성시 송산동 한솔 어린이공원에서 원통형 미끄럼틀에 라이터로 열을 가한 뒤 주방용 가위를 꽂아 손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혐의를 인정하며 "장난삼아 한 짓"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군의 공범인 B군에 대해서도 신원을 특정해 연락을 취했다. 현재 지방에 머물고 있는 B군은 오는 2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가 아니어서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경찰은 전날 오후 7시40분께 행인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CCTV 분석을 통한 추적 끝에 이튿날인 이날 오전 A군을 검거했다.

범행 시간부터 목격자의 신고 시간까지의 간격이 16시간가량 된다. 다행히 다친 어린이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이 미끄럼틀 상부에 가위를 꽂아놔서 누구나 위험성을 쉽게 인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부상자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신속히 사건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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