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영입 포기’ 첼시, 1900억 나폴리 핵심 FW 향한 관심 접는다···“더이상 영입 후보 아니다”
첼시가 시즌 내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데려오려 했던 나폴리의 핵심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26)의 영입을 더이상 추진하지 않을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첼시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하고 있지만 빅터 오시멘과는 아직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첼시는 오시멘을 영입할 계획이 없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현재 스트라이커 영입에 간절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비야레알의 유망한 스트라이커 니콜라 잭슨을 3,200만 파운드(약 564억 원)에 데려왔으나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잭슨은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4골 5도움을 올렸고 기록만 본다면 무난한 성적이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놓친 득점 또한 무수히 많다.
2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자존심을 구긴 첼시는 전방에서 확실하게 마무리해줄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다. 그러면서 나폴리 오시멘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오시멘은 나폴리의 핵심 스트라이커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26골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나폴리가 3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올 시즌 나폴리가 최악의 부진을 겪을 때도 오시멘은 15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해냈다.
첼시는 시즌 내내 오시멘과 연결됐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고 심지어 첼시에서 뛰었던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와 존 오비 미켈이 오시멘의 첼시 합류를 설득하기까지 했다. 오시멘 역시 EPL 입성을 원하면서 첼시행 가능성은 충분했다.
하지만 결국 첼시는 오시멘 영입에서 발을 뺄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현재 EPL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 준수를 위해 여러 선수를 매각해야 하는 처지다. 어떻게든 자금을 벌어들여야 하는 상황에서 오시멘의 바이아웃 금액인 1억 3,000만 유로(약 1,953억 원)를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영입을 철회할 전망이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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