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지난 회계연도에 8.2% 성장…"예상치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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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의 새로운 엔진으로 떠오르는 인도가 지난 회계연도에 연 8.2% 성장하며 주요 경제국 중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였다.
인도 중앙은행은 2024∼2025 회계연도에 연 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보다 낮은 연 6.5% 성장을 전망했다.
인도 바로다 은행의 마단 사브나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높은 성장률이 올해는 기저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 회계연도에는 연 7.3∼7.4%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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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세계 경제의 새로운 엔진으로 떠오르는 인도가 지난 회계연도에 연 8.2% 성장하며 주요 경제국 중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달 31일 인도 통계청이 발표한 2023∼20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인도의 불변가격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173조8천200억 루피(약 2천885조 4천억원)를 기록, 1년 전보다 8.2%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가 기저효과를 누리며 9.7% 성장했던 2021∼2022회계연도(8.3%)를 제외하면 2016∼2017 회계연도 이후 7년 만에 8%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 1∼3월 분기 성장률은 연 7.8%를 기록했다. 연 8.6%를 기록했던 지난해 10∼12월 분기의 성장률보단 둔화했지만, 정부 예상치(연 5.9%)나 로이터 통신이 실시한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 예상치(연 6.7%)를 크게 웃돌았다.
이처럼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인도의 제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지난 회계연도에 인도 제조업은 총부가가치(GVA) 기준 연 9.9% 성장했다.
인도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국가와 기업들에 중국의 대안이 되고 있다. 애플의 공급업체 폭스콘을 비롯해 세계 주요 기업들이 인도에서 사업을 확장했거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최대 민간은행인 HDFC은행의 삭시 굽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강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소비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에 놀랐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는 세계 경제 둔화와 높은 물가 상승률, 정부 지출 등이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아 지난해보다는 성장률이 다소 저조할 전망이다.
인도 중앙은행은 2024∼2025 회계연도에 연 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보다 낮은 연 6.5% 성장을 전망했다. 다만 주요 경제국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은 유지할 전망이다.
인도 바로다 은행의 마단 사브나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높은 성장률이 올해는 기저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 회계연도에는 연 7.3∼7.4%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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