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를 매우 알고 있지! UCL 결승전서 친정팀 만나는 벨링엄, 이번 경기 ‘Key P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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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이 친정팀을 상대한다.
2022-23시즌 홀란이 떠났어도 벨링엄은 31경기 8골 4도움을 올리며 활약했고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하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카림 벤제마가 떠난 뒤 확실한 골잡이가 없는 상황에서 벨링엄을 '펄스 나인'으로 활용했다.
선수가 이적 후 바로 자신의 친정팀을 상대하는 일은 흔하지만 UCL 결승전에서 상대하는 경우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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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주드 벨링엄이 친정팀을 상대한다. ‘결승전’이라는 외나무 다리에서 ‘운명적으로’ 만났다.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레알은 통산 15번째 우승에, 도르트문트는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벨링엄은 17살때 부터 재능을 드러냈다. 2020-21시즌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어린 나이지만 빅리그 데뷔 시즌에 리그 29경기를 소화할 정도로 실력이 출중했다. 이후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다음 시즌엔 32경기 3골 8도움을 올리며 엘링 홀란과 강력한 공격 라인을 구축했다. 2022-23시즌 홀란이 떠났어도 벨링엄은 31경기 8골 4도움을 올리며 활약했고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의 노란 옷을 벗고 ‘유럽 최고의 구단’ 레알의 유니폼을 입었다. 벨링엄은 레알에서도 적응기간 없이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리그 28경기 19골을 넣으며 세계 최고의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같은 득점 기록을 세웠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은 이번 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단순히 득점만 잘하는 것이 아니다. 그의 본 포지션은 미드필더. 하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카림 벤제마가 떠난 뒤 확실한 골잡이가 없는 상황에서 벨링엄을 ‘펄스 나인’으로 활용했다. 뛰어난 축구 지능으로 빠르게 적응했으며 득점은 물론 미드필더였던 특징을 살려 비니시우스 주니어, 호드리구에게 여러 찬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비록 8강과 4강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결승 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의 ‘친정팀’을 상대한다. 선수가 이적 후 바로 자신의 친정팀을 상대하는 일은 흔하지만 UCL 결승전에서 상대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번 경기 ‘키 플레이어’일 것으로 보인다. 벨링엄은 도르트문트에서 3시즌을 보낸만큼 구단을 잘 알고 있다. 자신이 뛰던 시절 선수단과 큰 차이가 없고 에딘 테르지치 감독도 그대로다. 벨링엄은 레알의 15번째 ‘빅이어’를 선물해줄 ‘열쇠’다.
김용중 기자 wagnerso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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