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과몰입 금물'인데..박보검♥수지→변우석♥김혜윤, 배우들이 말아주는 핑크빛

문지연 2024. 6. 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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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과몰입은 금물'이지만, 배우들이 직접 만들어주는 핑크빛 분위기에 팬들의 몰입도도 높아지고 있다.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주역인 박보검과 수지는 최근 개인 계정 등을 통해 얼굴을 맞대고 찍은 셀카를 무한 공개하며 팬들의 환호를 부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동반 예능에 출연하면서 서로를 바라보는 달콤한 눈빛을 교환,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기도. 이미 백상예술대상에서 수년간 MC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연인으로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인데다 백상예술대상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서로에 대한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해내며 예비 관객들의 과몰입을 쌓아가는 중이다.

수지와 박보검은 화제가 됐던 커플 셀카에 대해 언급했고, 수지는 "영화 속에서 소품이 많이 필요해서 일단 만날 때마다 찍자 했다"고 했다. 박보검은 "영화가 잘 되면 잘 될수록 더 공개될 예정"이라며 홍보를 하기도. 두 사람은 실제로 얼굴을 잔뜩 맞댄 셀카를 통해 실제 연인 같은 럽스타그램을 만드는 중이라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으로 이어지는 바. 영화 속에서 보여줄 두 사람의 연인 케미에 이 같은 홍보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선도 상당하다.

박보검과 수지처럼 변우석과 김혜윤도 과몰입을 유발하는 눈빛으로 화제성 상승을 일으킨 주역들이다. tvN '선재 업고 튀어'는 5.8%의 시청률로 종영했지만, 그에 반비례하는 역대급 화제성으로 신드롬을 만들기도 했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특히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드라마 밖에서도 화제. 심지어는 많은 시청자들이 "실제로 사귀면 좋겠다"는 반응까지 보이며 두 배우의 연기와 눈빛이 통했다는 평을 받았다.

변우석과 김혜윤도 드라마 속의 케미를 좋게 봐주신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솔이와 선재라면 실제로 사귀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김혜윤은 스포츠조선에 "이번 작품을 통해서 서로 처음 대화를 해봤는데, 굉장히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많이 배려를 해주더라. 옆집 오빠같으면서도. 물론 그런 옆집 오빠는 있기 힘들지만, 옆집 오빠 같은 다정다감한 느낌이 있다. 오빠가 저를 많이 귀여워해주는데 정말 감사한 일"이라면서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좋은 동료"라고 말해 흐뭇한 미소를 띄게 했다.

또 변우석도 스포츠조선에 "저는 촬영하는 순간들, 솔이를 바라보는 순간에는 항상 설레었던 것 같다. 처음에 수영장 신에서 솔이가 달려와서 안겼을 때, 솔이의 감정은 굉장히 깊다. 왜냐면 자기가 사랑했던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나타나기 때문에. 선재로서 생각하면 엄청 설레는 순간이다. 짝사랑했던 사람이 나에게 와서 안겨주는 순간이라 설레었고, 매 순간 설레며 연기했다"면서 "키스신은 부끄러웠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키스신을 찍는 게 쉽지 않으니까. 그런 부분도 진짜 설레었고, 실제로 부끄러웠던 신은 침대에서 깨서 대화를 할 때였다. 그 장면은 좀 부끄러웠다. 왜냐면 되게 설레었기 때문이다. 키스신을 찍을 때도 설레었데, 그 장면이 특히나 설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심지어는 "실제로 사귀라"는 댓글이 쇄도했다고 하자 변우석은 "저는 그게 너무 좋았다. 몰입해서 봐주신 거니까. 선재로서는 솔이랑 사귀고 싶었다. 그걸 '사귀면 좋겠다'고 말해주시는 게 저희 드라마를 잘 보고 좋게 봐주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제작진도 빠져든 두 사람의 눈빛이었다. 윤종호 감독은 최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가까이서 많이 봤다"며 "로맨스나 로맨틱 코미디나 두 배우가 실제로 사랑을 하면 눈빛이 다르기는 하다. 모든 연출자는 작품이 끝나고 헤어지더라도 할 때는 사귀면 좋겠다고 한다. 정말 사귀는 사이면 떨리는 눈빛 하나들이 시청자가 볼 때 감동을 주고 설렘을 준다고 생각해서 배우들에게 그런 얘기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선재는 기본적으로 눈망울이 촉촉하게 젖어 있어서 희열감을 느낄 때가 있다. 원체 솔이야 연기도 잘 하지만, 두 배우가 가진 눈빛은 어떤 드라마에서도 보지 못한, 제가 연출하며 봤던 눈빛 중에 너무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아마 그 두 사람이 사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또 내가 모르고 둘이 사귀고 있을 수도 있지만, 최대한 그 부분을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배우들의 노력이 드라마, 영화 속의 '과몰입'을 유발하는 것도 사실. 드라마와 영화 밖에서까지 두 배우들을 향해 "사귀라"며 애정어린 시선을 보내는 것 역시 작품에 대한 애정의 연장선일 터. '과몰입은 금물'이라지만, 배우들이 직접 만들어주는 러브라인에 보는 이들의 마음도 흐뭇하게 달아오르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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