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의 굴욕... 0-3 완패 예상+통합 베스트XI 1명 포함→너무 박한 평가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도르트문트를 향한 박한 평가가 끊이질 않는다.

도르트문트와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4강에서 레알은 바이에른 뮌헨을, 도르트문트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꺾고 올라왔다. 두 팀 모두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레알은 통산 15번째 UCL 우승을 노린다. 이미 14번이나 UCL을 제패한 레알은 명실상부 유럽 최강팀이다. 다시 한 번 우승하여 그 자리를 공고히 하길 원한다.

도르트문트는 11년 만의 결승 진출이다. 2012-13시즌 UCL 결승에서 뮌헨에 패해 무릎을 꿇었었다. 11년 전과는 다른 결과를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또한 결별을 선언한 도르트문트 레전드 마르코 로이스의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웃으며 마무리하기 위해 로이스는 UCL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도르트문트의 열세를 예상하는 이가 많다. 스페인 'AS'는 1일 도르트문트와 레알의 경기 결과를 예측했다. 도르트문트의 0-3 완패였다. 16강, 8강 등 일반적인 토너먼트와 다르게 결승전은 중립 구장에서 단판으로 펼쳐진다. 단판 승부기에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고, 실제로도 이변이 자주 일어난다. 점수 차도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 한 골 승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잉글랜드 FA컵만 봐도 그렇다. 중립 구장에서 펼쳐진 4강과 결승전에서 모두 기적과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4강에서 2부 리그 코벤트리 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3-3을 만들어 연장 승부까지 끌고 갔었다. 또한 결승전에서 맨유가 맨체스터 시티를 압도해 우승했는데, 이를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그런데도 매체는 도르트문트의 3점차, 무득점 완패를 내다봤다. 매체는 "레알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26실점에 불과하다. 지난 20년 동안 두 번째로 좋은 수치다. 레알의 골키퍼가 안드리 루닌이든, 티보 쿠르투아든 극도로 뚫기 어려운 상대인 것은 분명하다"라며 예측의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스코어 90

도르트문트의 굴욕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축구 매체 '스코어90'은 1일 도르트문트와 레알의 통합 베스트 일레븐을 공개했다. 레알이 무려 10명이었고, 도르트문트는 1명이었다. 센터백 한 자리를 제외하고 모든 포지션에서 레알이 우위를 점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