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도약 대구은행, 마케팅 총력…'연 20% 적금'
대구은행, 20% 고금리 적금 출시…"인지도 올리자"
케이뱅크, '주기형' 아파트담보대출 출시…"한도 증가효과"
DGB대구은행…iM뱅크 변신 앞두고 마케팅 총력전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획득하고 'iM뱅크'로 새출발을 준비하는 대구은행이 '전국구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마케팅을 본격화한 모습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은 오는 5일 연 20%의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시중은행 전환에 맞춰 파격적인 금리를 제공해 모객하겠다는 전략이 담겨있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이 상품은 만기 60일짜리의 자유적립십 정기적금이다. 매일 최대 5만원까지 총 60회 납입이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4%인데 매일 납입을 할 경우 우대금리가 최대 16% 붙는 방식이다.
만기가 60일로 짧고 납입 한도도 최대 300만원인 데다가 32만좌 한정판매 상품이기 때문에 대구은행 입장에서도 크게 부담이 없는 상품이라는 평가다. 대신 '20% 적금'이라는 점은 고객의 가입을 유도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게 은행권의 분석이다.
이 외에도 대구은행은 해외간편결제 100% 환율우대, 결제 수수료 면제, 비대면 신용대출 금리 우대 등 여수신 및 환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은행 한 관계자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과 사명 변경을 앞두고 모객을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구은행 입장에서는 가장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야 할 시기는 맞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57년간 대구은행을 이용하고 사랑해주신 고객의 관심으로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의미 있는 시작을 하게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오는 5일부로 사명을 'iM뱅크'로 전환한다. 아울러 모기업인 DGB금융지주의 계열사들 역시 사명에 'iM'을 붙여 일원화 하기로 했다.
케이뱅크, 금리고민 덜어주는 '주기형 아담대' 출시
케이뱅크가 대출자의 금리고민을 덜어주는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이번에 케이뱅크가 출시한 '주기형 아파트담보대출'은 최초 대출을 받았을 때 금리가 가입자가 정한 '주기'만큼 유지되고, 일정 주기가 지나면 금리를 재산정하는 방식이다. 주기는 만기 중 5년 단위로 선택이 가능하다.
그간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금리변동 시점(통상 6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데, 이 상품은 가입자가 정한 주기에 따라 금리가 변동되는게 특징이다.
케이뱅크 측은 이 상품이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도입으로 인해 일반적인 고정혼합형이나 변동금리 방식보다 높은 한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소득이 1억원인 고객이 30년 만기 분할상환대출을 받을 때 변동금리는 한도가 6억3000만원, 고정혼합형은 6억4100만원이지만 주기형은 6억4900만원"이라며 "내년에는 더욱 늘어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기형 아담대는 대출 금리가 오르더라도 안정적인 자금 관리가 가능하다"라며 "금리 경쟁력을 갖춘 아담대로 고객의 가계 이자 부담 경감과 계획적인 자금관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페이, 전월세 대출 비교 서비스 출시
네이버페이는 전월세대출의 금리와 한도를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전월세대출 새로받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별도 서류 제출이나 영업점 방문 필요 없이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원름 등 모든 주택에 한해 모바일로 전월세대출 상품의 금리와 한도를 비교해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은 농협은행, 경남은행, 케이뱅크 등으로 상품군이 제한적이지만 향후 제휴 금융사를 확대해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하나은행을 포함한 다른 금융기관의 상품도 제휴할 예정"이라며 "신혼부부, 다자녀 금리 우대 상품 등 전월세대출 라인업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수협은행, '초개인화 시스템' 구축…고객 '맞춤형' 서비스
수협은행은 고객의 생활 습관과 거래정보를 분석해 고객이 필요할 때 최적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기반 실시간 개인화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금융거래, 행동패턴, 상담데이터 등을 수집하고 빅데이터 기술에 접목시켜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고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이 가장 필요할 때, 별도의 웹페이지 로그인이 없이도 고객별 맞춤형 상품정보와 서비스, 금융쿠폰 등 다양한 혜택에 불편함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창립 48주년 신보…"수출·창업·일자리 활성화 지원 강화"
신용보증기금은 지난달 31일 대구 본점에서 48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신보는 이번 창립기념식에서 우리 경제 발전의 원동력인 수출, 창업, 일자리 활성화 기업등에 57조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다시금 확인했다.
이들에게 차질없는 지원을 이어나가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혁신성장 분야에 단계별 맞춤 지원을 펼쳐 우리나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금융기관과 협업한 패키지 지원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지난48년간 임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국가 경제의 중요한 순간마다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라며 "앞으로 신보는 한국 경제 성장 주역이라는 자부심으로 보증 그 이상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핫&뉴'는 한 주간 선보인 새로운 금융상품과 은행·보험·카드 등 금융사들의 눈에 띄는 움직임을 간추린 비즈워치 금융부의 주말 코너입니다. [편집자]
이경남 (lk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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