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스라엘, 하마스에 3단계 휴전 제안”…지속적 정전·인질 석방 로드맵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대한 지속적인 정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협상안을 제안했습니다.
지난달 초 협상이 결렬된 이후 미국은 다른 중재국들과 휴전 협상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요.
이번 협상안에 하마스 측도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8개월 가량 이어진 가자 전쟁.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국경 완충지대를 장악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 : "저희는 라파 지역에 있습니다. 눈앞에 이집트와의 국경인 필라델피아 회랑이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의 휴전안을 하마스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 팀이 집중적인 외교를 펼치고 이스라엘, 카타르, 이집트 및 기타 중동 국가들과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이스라엘은 포괄적인 새로운 제안을 했습니다."]
미 고위 당국자는 이번 제안은 매우 전향적이며, 4장이 넘는 매우 상세한 내용이 협상 테이블에 올라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 역시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한 휴전안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지속적 정전과 모든 인질의 석방을 담은 로드맵'이라고 소개된 이번 휴전안은 모두 3단계로 구성됩니다.
1단계는 이스라엘군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철수, 여성과 노인, 부상자 등 일부 인질의 석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약 6주 동안의 완전한 정전 기간 동안 2단계를 위한 협상이 진행되며, 하루 600대의 구호트럭이 가자로 들어가게 됩니다.
양측이 2단계 협상에 합의하면, 모든 생존 인질의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가자 철수가 이뤄집니다.
마지막 3단계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 재건입니다.
반면, 미국은 2년 넘게 러시아와 전쟁을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무기를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일부 허용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국 국무부 장관 :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가 방어 목적으로 공급된 무기의 사용 권한을 요청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그동안 러시아 본토 공격에 미국 무기 사용을 금지했던 바이든 행정부의 원칙에 있어 큰 변화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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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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