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11.7% 증가…대중국 수출 19개월만 ‘최대’

[앵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보다 11% 넘게 증가하며 여덟 달 연속 상승세입니다.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면서 중국과의 무역 수지도 19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581억 5천만 달러로 지난해 5월보다 11.7%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여덟 달 연속 증가세입니다.

15개 주력 품목 가운데 11개 품목의 수출이 늘면서 상승세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T 전 품목이 석 달째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넘게 증가해 113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3월에 이어 두 번째 110억 달러를 웃돈 수치입니다.

디스플레이 수출도 16억 3천만 달러로 올해 가장 높은 실적입니다.

자동차 수출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증가한 64억 9천만 달러로 역대 5월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올해 들어 자동차 수출은 설 연휴가 포함된 2월을 제외하고 매달 6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수출도 113억 8천만 달러로 열아홉 달 만에 최대 실적입니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다시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이 됐습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109억 3천만 달러로 열 달째 증가세입니다.

수입액은 531억 9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 줄었습니다.

수입이 줄면서 5월 무역수지는 49억 6천만 달러, 1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산업부는 1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며 수출이 상향 흐름을 유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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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