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김혜성과 홈런으로 ‘장군 멍군’ SSG 박성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로”
키움 김혜성과 SSG 박성한은 절친한 사이다.
청소년 국가대표 시절부터 인연이 닿았다. 아마추어 시절의 인연을 프로 데뷔 후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SSG의 경기에서도 마주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홈런을 쳤다.
박성한이 먼저 홈런을 쏘아올렸다. 박성한은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1회부터 손맛을 봤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박성한은 키움 김인범의 139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김혜성의 홈런도 6회 나왔다. 2사 후 김혜성은 SSG 오원석의 2구째 포크볼을 받아쳤다. 처음에는 파울타구처럼 보였지만 키움의 비디오 판독으로 홈런으로 판명났다. 김혜성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 최다 기록이 7개였던 김혜성은 8홈런으로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팀의 승부는 결국 갈렸다. SSG가 4-2로 승리했다. SSG는 2회 최지훈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아냈다. 키움은 경기 초반 벌어진 점수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박성한 개인적으로는 고척돔에서의 첫 홈런이다. 지난 4월2일 두산전 이후 거의 두 달 만에 나온 홈런이다.
팀이 최근 8연패에 빠진 동안 박성한 역시 부진했지만 연패를 끊고 다시 반등의 열쇠를 마련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테이블 세터에서 4타점이 나왔다. 특히 1회 성한이의 선제 투런포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고 2회 지훈이의 2타점이 나오면서 선발 원석이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며 흐뭇해했다.
박성한은 “특별히 기술적인 부분을 준비하기 보단, 원정 3연전 첫 경기인 만큼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는데 좋는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했다.
홈런 상황을 돌이켜본 박성한은 “2S-0B 상황으로, 평소보다 조금 높은 코스를 보고 있었다. 변화구도 생각하고 있었지만 직구에 초점을 더 뒀고 과감히 스윙을 돌린게 주효한 것 같다”고 했다.
고척 첫 홈런에 대해서는 “사실 처음 타격을 했을 때 홈런을 예상하지 못했다. 조금 공이 떳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홈런을 기록해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3연전 첫 이닝에서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라고 했다.
이어 “원정까지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연승의 기운을 이어가 내일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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