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조업' 반등하려면…한은 "시장조사·디자인 등 서비스 높여야"

남주현 기자 2024. 6.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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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 과정에서 서비스 중간재를 투입해 추가 가치를 창출하는 제조업의 서비스화가 절실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산업 구조가 가성비 위주에서 고부가가치·고객 맞춤형 제조업으로 바뀌면서 빅데이터와 관련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충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저자들은 난관 타개를 위해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하고 생산 과정에서 서비스 중간재를 투입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제조업의 서비스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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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블로그 '제조업의 서비스화, 제조업의 신성장 동력'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관세청은 지난 1~2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27억 달러, 수입은 9.8% 감소한 331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으며, 이 기간 무역수지는 3억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 중이라고 21일 밝혔다.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4.05.21.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 과정에서 서비스 중간재를 투입해 추가 가치를 창출하는 제조업의 서비스화가 절실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산업 구조가 가성비 위주에서 고부가가치·고객 맞춤형 제조업으로 바뀌면서 빅데이터와 관련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충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은행은 1일 자체 블로그를 통해 '제조업의 서비스화, 제조업의 신성장 동력' 글을 게시했다. 작성자는 문현주 경제통계국 투입산출팀 과장, 강인성 조사역이다.

한은은 우리나라는 그동안 반도체와 가전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최근 중국과 신흥국 성장에 가격 경쟁력이 낮아지고 기술 격차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저자들은 난관 타개를 위해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하고 생산 과정에서 서비스 중간재를 투입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제조업의 서비스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제조업은 생산 과정에 따라 생산 전방과 공정, 후방 단계로 분류된다. 각 단계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들을 중간재로 투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우선 전방 단계는 생산에 앞서 시장 조사 및 경영 지원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봤다. 예컨대 나이키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고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

제조 단계에서는 공학 서비스 등이 활용될 수 있다. 저자들은 스마트팩토리를 예로 들며 생산과정 전후의 데이터 연계와 자동화 등에 따른 생산 환경 통합을 언급했다.

생산 완료 이후인 후방 단계에서는 도소매와 운송 서비스 등이 활용된다. 애플은 애플스토어와 같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주요 5개국의 제조업의 서비스 유발계수(자료제공=한국은행) *재판매 및 DB 금지

저자들은 국내 제조업 서비스화에 대해 지난 10년간 진전됐지만 서비스 생산유발계수와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최종 수요의 변동은 다른 산업의 생산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그러한 파급효과를 보여주는 계수가 생산유발계수와 부가가치유발계수다.

저자들은 성장성이 크고 제조업 유발 효과가 큰 서비스를 중심으로 제조업의 서비스화를 촉진해 제조업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생산유발과 부가가치유발계수가 높은 서비스로는 시장조사 및 경영지원서비스, IT서비스, 공학서비스를 지목했다.

이에 따라 정책당국은 기업 등 민간주체가 이들 서비스를 제조업과 융합시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사례로는 미국이 제조업 확장 파트너십을 통해 중소 제조기업이 서비스 및 기술 연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한은은 "R&D(연구개발) 예산 확충,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 연구 지원 등을 통해 서비스의 제조업 유발계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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