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에 아쉬운 수비...배지환, 토론토의 잠 못 이루는 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6. 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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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원정에 나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잠 못 이루는 하루를 보냈다.

배지환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 9번 중견수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득점 2삼진 기록했다.

배지환은 11회초 선행주자로 나가 득점을 올렸으나 한 점으로는 부족했다.

피츠버그 선발 베일리 팔터가 6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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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원정에 나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잠 못 이루는 하루를 보냈다.

배지환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 9번 중견수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득점 2삼진 기록했다.

팀도 연장 14회 끝에 3-5로 졌다. 배지환은 11회초 선행주자로 나가 득점을 올렸으나 한 점으로는 부족했다.

배지환은 이날 아쉬운 하루를 보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배지환은 상대 선발 호세 베리오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5회초 타석이 제일 아쉬웠다. 1사 1, 2루 기회에서 볼들을 골라내며 3-1 카운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이후 베리오스의 공격적인 투구에 대응하지 못하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베리오스의 구위가 그만큼 좋았다.

앤드류 맥커친이 대신 일을 해냈다. 2사 1, 2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주자 한 명을 불러들였다.

피츠버그는 1-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지만, 오래 버티지 못했다.

실점 장면에서 중견수 배지환의 아쉬운 수비가 있었다. 7회말 2사 2루에서 다니엘 보겔백의 뜬공 타구를 놓치고 말았다. 타구는 그의 머리를 넘어 펜스를 때렸고,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동점 2루타가 됐다.

타구 자체가 워낙 강하게 맞은 타구였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기대 타율이 0.760에 달할 정도였다. 타구를 끝까지 읽었어도 쉽게 잡을 수 있는 타구는 아니었다. 공식 기록도 실책이 아닌 2루타로 나왔다. 그러나 잡을 수 있었던 타구였던 것은 분명했다.

홀더맨은 배지환의 수비에 아쉬움을 넘어 격노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이런 모습은 결과적으로 모멘텀을 내주는 행위가 되고 말았다. 피츠버그의 실수는 계속됐다. 9회초 선두타자 오닐 크루즈가 볼넷 출루하며 기회를 얻었지만, 주루사로 허무하게 물러나고 말았다.

배지환은 10회초 2사 2루 타점 기회를 맞이했다. 앞선 수비 실책을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마침 상대 투수 네이트 피어슨의 폭투로 주자가 진루하며 단타로도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지만, 루킹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11회초 공격에서는 선행 주자로 2루에 나갔다. 선두타자 앤드류 맥커친의 3루 땅볼 때 3루에 진루하며 기회를 이어갔다.

다음 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우익수 방면 잘맞은 타구를 날렸다. 최소 2루타가 될 이 타구는 그러나 우익수 조지 스프링어가 몸을 던져 잡아냈다. 배지환이 태그업으로 득점을 올렸다. 2점 이상 나왔어야하는 이닝이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11회말 헌터 스트래튼이 2아웃까지 잡으며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으나 조지 스프링어에게 동점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에도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다. 피츠버그가 12회초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자 토론토도 12회말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췄다.

배지환은 13회초 좌완 헤네시스 카브레라를 맞아 우타자 재러드 트리올로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트리올로는 2사 3루 기회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팽팽한 줄다리기는 연장 14회말 끝났다.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양 팀 선발이 분위기를 만들었다. 피츠버그 선발 베일리 팔터가 6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토론토 선발 호세 베리오스도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승패없이 물러났다.

[덴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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