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포기하고 김민재와 계속갈까?···데이비스, 뮌헨과 계약 연장 가능성 거론→콤파니도 잔류 원한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점쳐졌던 바이에른 뮌헨의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24)의 잔류 가능성이 거론됐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1일(한국시간) “뮌헨이 알폰소 데이비스와 계약을 연장하는 것은 더이상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뱅상 콤파니 감독 역시 데이비스를 팀에 남게 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많은 팬들에게 좋은 징조가 될 것이다. 뮌헨과 데이비스 측 사이에 새로운 대화가 오가고 있다”라고 덧붙이며 데이비스의 뮌헨 잔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데이비스는 뮌헨 수비진의 핵심이다. 뮌헨 왼쪽 측면을 책임지고 있는 데이비스는 2019년 뮌헨에 합류한 이후 주전 자리를 꿰차며 195경기에 나섰고 11골 31도움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레알 마드리는 레프트백 포지션 보강을 위해 데이비스를 노렸고 데이비스는 뮌헨의 계약 연장 제안을 계속해서 거부했다.
가장 큰 문제는 연봉이었다. 뮌헨은 2029년까지 1,300만~1,400만 유로(약 195억~210억 원)의 연봉을 제안했지만 데이비스는 일관되게 2,000만 유로(약 300억 원)를 요구했다. 협상은 난항을 겪었고 그런 상황에서 시즌 도중 레알 마드리드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행이 점점 유력해지면서 뮌헨 역시 어느 정도 이적을 인정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최근 콤파니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콤파니 감독은 데이비스를 자신의 팀에서 핵심 선수로 여기고 있으며 그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데이비스가 계속해서 자신의 연봉 요구를 고수한다면 협상은 어려워지겠지만 뮌헨과 적절한 조율에 나선다면 예상보다 빠르게 재계약이 체결될 수도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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