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방신실 "편하게 휘두를 수 있는 홀은 적어요" [KLPGA Sh수협은행·MBN]

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에 출전한 방신실 프로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올해 첫 우승에 도전하는 방신실은 첫날 4언더파 공동 선두에 나섰다.

 

방신실은 1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에 퍼트가 잘 안돼서 답답한 플레이를 이어가다가 중반에 미들 퍼트 성공한 이후로 퍼트가 잘 따라줘서 타수를 많이 줄였다"고 밝혔다.

 

이어 방신실은 "후반에는 체력적으로 힘들어 퍼트할 때 집중이 잘 안됐던 게 아쉽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샷 감이 좋아서 많은 찬스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내일은 퍼트를 잘 보완해서 플레이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난도 높았던 홀들에 대해 방신실은 "9번홀 티샷 랜딩 존이 진짜 좁다. 그래도 다행히 페어웨이를 잘 지키긴 했다. 17번홀도 까다롭긴 한데, 오늘은 샷 감이 좋아서 어려움 없이 잘 지나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신실은 "페어웨이가 많이 좁아서 심리적으로 편하게 (장타를) 휘두를 수 있는 홀은 몇 홀 없었다"고 덧붙였다.

페어웨이 폭이 25m다. 이에 대해 방신실은 "티잉 그라운드 올라가면 딱 좁은 게 느껴진다. 고저 차가 있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방신실은 그린에 대해 "그린 높낮이도 심하고, 핀 위치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언 샷을 최대한 퍼트하기 수월한 곳으로 보냈다"고 추가 설명했다.

 

또 방신실은 "드라이버로 치면 해저드까지 가서 한 번 끊어 가기 위해서 우드로 치기도 하고, 세컨드 샷을 생각해서 클럽을 고르기도 한다. 지난해 공격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이제는 상황에 따라 공격할 때는 하고, 아닐 때는 안전하게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신실은 "3라운드 대회는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아쉽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잘 마쳤기 때문에 퍼트만 보완해서 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신실은 "파5가 좁더라도 거의 다 투온이 가능하다. 그래서 파5에서 버디를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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