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이고 용기 필요" 콤파니, 공격 축구 선언→김민재에게는 기회 "우파-다이어보다 우위"

가동민 기자 2024. 6. 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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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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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김민재에게 절호의 기회다.

뮌헨은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은 콤파니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확정했다. 콤파니 감독은 2027년 6월 30일까지 뮌헨과 계약에 동의했다. 콤파니 감독은 가장 최근 프리미어리그(PL)의 번리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콤파니 감독은 "뮌헨의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뮌헨에서 일할 수 있다는 건 큰 영광이다. 나는 공을 소유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을 좋아한다. 경기장에서는 공격적이고 용기가 있어야 한다. 나는 이제 기본적인 것. 즉, 선수들과 함께 이하고 팀을 구성하는 일을 기대하고 있다. 기본이 제대로 되면 성공도 따라 온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콤파니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로 유명하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19-20시즌 선수 겸 감독으로 부임했고 20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감독으로 안더레흐트를 지도했다. 콤파니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진출에 성공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번리에 부임하면서 잉글랜드로 넘어왔다. 콤파니 감독의 번리는 대단했다.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하며 단 번에 승격을 이뤄냈다. 하지만 PL의 벽은 높았다. 챔피언십에서는 라인을 올려 주도하는 축구를 선보였지만 프리미어리그(PL)에선 통하지 않았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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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감독은 PL에서도 번리의 색깔을 유지했다. 객관적인 전력이 밀리지만 콤파니 감독의 번리는 라인을 높게 유지하며 주도적인 축구를 보여주고자 했다. 하지만 쉽지는 않았다. 선수들의 기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패배하는 경기가 늘어났다. 결국 강등을 피할 수 없었고 번리는 다시 챔피언십으로 향하게 됐다.

하지만 뮌헨은 콤파니 감독의 비전을 높게 샀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 이사회는 콤파니 감독이 최고의 감독이 될 잠재력이 크다고 느꼈고 그의 비전과 아이디어를 신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콤파니 감독은 뮌헨에 부임하자마자 공격에 대해 강조했다.

콤파니 감독이 뮌헨에 온 것은 김민재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2023-24시즌 초반에는 주전 센터백으로 맹활약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이어, 데 리흐트에 밀려 벤치를 지켰다. 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전에 기회를 잡았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2차례 범하며 입지가 더욱 흔들렸다. 방출설이 나올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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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감독이 말한 '창의성', '공격성', '용기'는 김민재가 모두 갖고 있는 능력이다. 김민재는 현대 축구에서 센터백에게 요구하는 빌드업, 경합 능력, 스피드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다. 2023-24시즌에는 과도한 용기가 독으로 돌아왔지만 콤파니 감독 밑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을 가능성도 있다.

김민재는 현대 축구에서 센터백에게 요구하는 능력들을 고루 갖췄다. 190cm의 큰 키를 가졌고, 다른 공격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스피드를 보유했다. 뮌헨처럼 라인을 높이 올려서 경기를 운영하는 팀 입장에서는 항상 수비 뒷공간을 조심해야 한다. 김민재는 빠른 발로 넓은 수비 커버 범위를 자랑한다. 뮌헨의 전술에 적합한 자원이다. 또한, 빌드업 능력도 좋다. 좌우 센터백을 가리지 않고 빌드업이 가능하고, 롱킥으로 반대 전환하는 것도 좋다.

2023-24시즌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면 다시 월드클래스 수비를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 영국 매체 '미러'도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수비의 핵심이 될 수 있다. 데 리흐트의 파트너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민재가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보다 우위에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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