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소비자물가 발표…하락세 이어질까

윤지혜 기자 2024. 6. 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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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6월 3∼7일)에는 5월 소비자물가 지표와 1분기 성장률 잠정치 등 최근 실물경제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통계들이 속속 공개됩니다.

우선 통계청은 4일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합니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8%에서 2∼3월 3%대(3.1%)로 올랐다가, 4월(2.9%) 다시 2%대로 내려갔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월 3.1% 정점에 이르렀다가 4·5월 더디지만 하락세"라며 "특별한 추가 충격이 없다면 당초 전망대로 2% 초중반에서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다음 주 초에는 '기업 성장사다리 대책'도 나온다.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성장을 뒷받침하고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자는 취지의 정책입니다.

특히 중소기업 규모를 넘어서더라도, 연구·개발(R&D) 또는 투자·고용 세액공제의 중소기업 인정 기간을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것을 비롯한 다양한 세제 조치들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5일 '1분기 국민소득(잠정)' 통계를 내놓습니다.

앞서 4월 25일 공개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의 경우 1.3%로, 1%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한은은 이 깜짝 성장을 순수출(수출-수입) 증가와 민간소비·건설투자 회복에 따른 것으로 설명했지만, 이후 발표된 3월 산업활동동향 통계가 1분기 GDP 흐름과 차이를 보이면서 성장 지속성 등에 대한 논란이 커진 상태입니다.

3월 생산·투자 지수는 전월 대비 각 2.1%, 6.6% 동반 하락했고, 특히 생산지수는 2020년 2월(-3.2%)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3월 산업활동동향 등 1분기 말 지표를 제대로 반영한 1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하향 조정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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