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 신약 부작용 매년 10만명 죽는다”…동물보호단체들 강원대 규탄,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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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가 지난달 21일 춘천캠퍼스에서 '통합동물실험센터' 착공식을 개최한 가운데 동물보호단체들이 우리나라가 동물실험 천국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규탄하고 나섰다.
단체들은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동물대체시험법'을 적극 개발, 활용할 것을 촉구한다"며 오는 3일 광화문광장에서 강원대 통합동물실험센터 건립을 규탄하는 성명서 낭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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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동물보호연합과 동물의목소리(VoA)는 “동물은 ‘실험용’이 아니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동물은 ‘기계’가 아니다”라며 강원대 통합동물실험센터 건립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약 16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의 연면적 1만6062㎡ 규모로 2026년 5월 강원대 통합동물실험센터가 개관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강원대가 2만8000여마리의 실험동물을 사육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된다며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했다.
단체들은 “동물실험은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비과학적”이라며 “인간과 동물이 공유하는 질병은 1.16%에 불과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립보건원(NIH) 조차도 동물실험 테스트를 통과한 약물의 95%가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서 실패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는 동물실험을 통과한 신약의 부작용으로 매년 약 10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고 했다.
단체들은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은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동물대체시험법’을 적극 개발해 활용하며 동물실험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동물실험 지상주의’, ‘동물실험 제일주의’, ‘동물실험 만능주의’를 부르짖으며 ‘동물실험 천국’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2년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 운영 및 동물실험 실태 조사’를 인용해 “한 해 국내서 희생된 실험동물의 수는 499만5680마리로 약 500만 마리에 육박했다”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동물대체시험법’을 적극 개발, 활용할 것을 촉구한다”며 오는 3일 광화문광장에서 강원대 통합동물실험센터 건립을 규탄하는 성명서 낭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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