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다연, 국내선수로는 유일하게 ITF 창원대회 4강행

김홍주 2024. 6. 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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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ITF 창원국제여자투어대회(W35) 단식 4강이 결정됐다.

백다연(NH농협은행)과 페트라 훌레(호주), 장한나(미국)와 오카무라 교카(일본)가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백다연의 준결승 상대인 페트라 훌레(호주)는 2회전에서 NH농협국제대회 준우승자인 3번시드 이토 아오이(일본,266위)를 물리치고 8강에 올라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올랐던 아라카와 하루나(일본,445위)를 6-1 6-2로 가볍게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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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수로는 유일하게 창원대회 4강에 오른 백다연(사진제공 KTA)

2024 ITF 창원국제여자투어대회(W35) 단식 4강이 결정됐다. 백다연(NH농협은행)과 페트라 훌레(호주), 장한나(미국)와 오카무라 교카(일본)가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31일, 창원시립테니스코트에서 펼쳐진 대회 단식 8강에서 백다연은 가브리엘라 다 실바 픽(호주)과 접전 끝에 4-6 6-2 6-2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순항중이다.

백다연은 “첫 세트 4-5로 뒤진 상황에서 15-40 한 포인트만 따면 5-5를 만들 수 있었는데 듀스에서 뒤집혀서 브레이크를 하지 못했다”며 첫 세트를 내준 상황을 아쉬워 했다. 백다연은 2세트 중반부터 상대가 주춤해진 틈을 타 더욱 강하게 공격을 시도했고 서브도 자신있게 센터와 와이드존을 번갈아 넣어가며 여유있게 게임을 주도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로 실업 4년차인 백다연은 올초 호주 트랄라곤과 인도, 튀니지 등 5주동안 해외투어를 소화하고 국내에서 또다시 랭킹 사냥을 하고 있다. 백다연의 준결승 상대인 페트라 훌레(호주)는 2회전에서 NH농협국제대회 준우승자인 3번시드 이토 아오이(일본,266위)를 물리치고 8강에 올라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올랐던 아라카와 하루나(일본,445위)를 6-1 6-2로 가볍게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한편, NH농협투어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 타이틀의 주인공 장한나(미국, 241위)도 4강에 진출했다. 2번시드 장한나는 8강에서 사토 히카루(일본)를 6-2 6-3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재미교포인 장한나는 2번시드로 출전해 1회전에서 호소기 사쿠라(일본)를 6-3 6-1로, 16강에서 미수다 미사키(일본)를 3-6 6-4 6-4로 이기고 8강에서 사토 히카루를 6-2 6-3으로 이기면서 모두 일본 선수를 상대했다.

장한나는 “지난주 결승부터 지금까지 계속 일본선수와 경기를 하고 있다. 일본선수들이 예전에 상대했던 선수들하고 많이 달라졌다고 느낀다. 디펜스 위주의 게임보다는 네트플레이를 많이 하고 있고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 모두 스타일이 다 달랐다”고 말하며 “창원에서는 센터코트와 일반 코트가 표면이 달라서 적응이 필요했고 2회전에서 만난 마수다 미사키는 전날 1회전의 경기를 봤을 때와 전혀 다른 플레이를 해서 또 당황했다”고 말했다.

미국 LA에서 살고 있는 장한나는 “LA보다 날씨가 더워서 경기 중에 호흡하기가 힘들었다. 그 외에는 별다는 어려움은 없다”며 창원대회도 우승을 목표로 하는지에 대해서는 “늘 그렇듯이 그날의 게임에 최선의 집중을 하는게 중요하고 매 게임 쉽지 않기 때문에 목표를 미리 정하지 않는다고”했다. 장한나는 4강에서 8번시드 오카무라 쿄카를 상대한다.  

복식은 중국의 리 종유/시 한(이상 중국)조가 일본의 시미즈 아야노/요시오카 키사 조를 6-4 6-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고, 반대편에서는 3번시드 후리건 페이지(뉴질랜드)/세마 에리카(일본)조가 2번시드 조 이슈안/조 이첸(이상 중국)조를 4-6 6-2 [13-11]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단식 준결승과 복식 결승전이 열리는 6월의 첫날인 오늘은 오전 11시부터 창원시립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백다연(NH농협은행)과 페트라 훌레(호주)의 단식 경기부터 시작하며 경기가 끝나면 바로 2번시드 장한나와 8번시드 오카무라 교카의 경기로 이어진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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