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美의회, 네타냐후 상·하원 합동연설 초청"

윤지혜 기자 2024. 6. 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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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 총리실 제공=연합뉴스)]

미국 의회가 초당적 공감대 속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상·하원 합동 연설에 초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현지시간 31일 보도했습니다.

미 의회는 "양국이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대를 강조하기 위해" 네타냐후 총리를 초대한다는 서한을 네타냐후 총리 앞으로 발송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미 의회는 서한에서 "역내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테러와 싸우고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추구하려는 이스라엘 정부의 비전을 공유해달라"라고 요청했습니다.

서한에는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가 이 서한에 서명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미 의회에서 연설하게 될 날짜는 적시되지 않았으나, 미 의회 소식통은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이 '약 8주 뒤, 혹은 8월 휴회 직후'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존슨 하원의장은 최근 네타냐후 총리가 조만간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지난달 24일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대사관의 연례 독립기념일 리셉션에 참석해 "이스라엘 정부가 가장 필요한 시기에 이스라엘 정부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네타냐후 총리 초청 계획을 언급했습니다.

앞서 존슨 의장은 네타냐후 총리에 비판적인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에게 네타냐후 총리의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요청하는 서한에 서명하지 않으면 하원에서만 연설하게 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낸 바 있다. 상원은 민주당이,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입니다.

한편, 외국 지도자의 미 상·하원 합동 회의 연설은 일반적으로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에 주어지는 영예로 평가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과거 미국 의회에서 세 차례 연설한 적이 있으며 마지막 연설은 2015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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