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강팀 가리자'…레알 vs 도르트문트, UCL 결승 격돌

안경남 기자 2024. 6. 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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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유럽 축구 최강 클럽' 자리를 놓고 최후의 승부를 펼친다.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5위로 마친 도르트문트가 객관적인 전력상 레알 마드리드에 열세로 평가되지만, 올 시즌 UCL 토너먼트에서 보여준 저력은 기대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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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각 2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서 '한판 승부'
안첼로티의 레알 마드리드는 15번째 우승 도전
'로이스 고별전' 도르트문트, 27년 만에 정상 노려
[런던=AP/뉴시스]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2024.05.30.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유럽 축구 최강 클럽' 자리를 놓고 최후의 승부를 펼친다.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올 시즌 유럽 최강 클럽을 가리는 한판 대결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UCL 역대 최다 우승(14회)팀이다. 지난 10년간 5차례 정상에 올랐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21~2022시즌으로 당시 리버풀(잉글랜드)을 1-0으로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으로 등극한 레알 마드리드는 UCL 조별리그를 6전 전승으로 통과한 뒤 16강에서 라이프치히(독일),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4강에서 김민재가 뛴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차례대로 제압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무기는 AC밀란(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등을 거치며 UCL에서만 6차례 결승에 올라 4번 우승컵을 든 백전노장 사령탑 안첼로티 감독이다.

[마드리드=AP/뉴시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 2024.04.21.

상대에 따른 유연한 전술 운용과 선수단에 동기부여를 주는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등 스타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한 비결이다.

도전자 입장인 도르트문트는 2012~2013시즌 이후 11년 만에 UCL 결승 무대를 밟는다. 당시 뮌헨에 1-2로 져 우승을 놓쳤다.

도르트문트가 이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건 1996~1997시즌으로 무려 27년 전이다.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5위로 마친 도르트문트가 객관적인 전력상 레알 마드리드에 열세로 평가되지만, 올 시즌 UCL 토너먼트에서 보여준 저력은 기대 이상이다.

고비였던 8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눌렀고, 4강에선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가 출전한 파리생제르맹(프랑스·PSG)을 제압했다.

[도르트문트(독일)=AP/뉴시스]독일 도르트문트의 시그널 이두나 파크에서 18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SV 다름슈타트 간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홈경기에 나서는 도르트문트의 마르코 로이스가 박수를 치고 있다.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마르코 로이스(34)가 18일(현지시각) 자신의 마지막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경기장을 찾은 거의 모든 팬들에게 작별 인사로 맥주를 샀다. 2024.05.19.

단판 승부인 만큼, 도르트문트가 또 한 번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동기부여도 크다. 임대를 제외하고 도르트문트에서만 12시즌을 뛴 베테랑 공격수 마르코 로이스가 레알 마드리드전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 공식전 427경기를 뛴 살아있는 레전드다.

11년 전 유럽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던 로이스가 마지막 경기를 우승으로 장식한다면 아름다운 이별이 될 수 있다.

로이스도 "UCL 결승전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모든 게 가능하다. 결승전을 마치고 진짜 파티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각오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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