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뉴진스 데리고 나가? 성립 안 되는 모순”

조해영 기자 2024. 6. 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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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배임 논란'을 벗어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이 그룹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려고 했다는 하이브의 주장에 "성립이 안 되는 모순된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민 대표는 31일 한국방송(KBS) '뉴스9'에 출연해 '하이브 측은 민 대표께서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려고 했다고 주장한다. 사실이냐'는 앵커 질문에 "제 입장에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어떤 상황이 돼도 결정은 하이브가 하게 된다"며 "제가 어떤 행동을 해도 (하이브가) 다 알게 되는 상황인데 제가 데리고 나가려고 하는 행위 자체가 사실 성립이 안 된다. 모순된 이야기"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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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배임 논란’을 벗어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이 그룹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려고 했다는 하이브의 주장에 “성립이 안 되는 모순된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민 대표는 31일 한국방송(KBS) ‘뉴스9’에 출연해 ‘하이브 측은 민 대표께서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려고 했다고 주장한다. 사실이냐’는 앵커 질문에 “제 입장에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어떤 상황이 돼도 결정은 하이브가 하게 된다”며 “제가 어떤 행동을 해도 (하이브가) 다 알게 되는 상황인데 제가 데리고 나가려고 하는 행위 자체가 사실 성립이 안 된다. 모순된 이야기”라고 답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어도어)을 이끌고 있지만, 지분 상당수를 하이브가 들고 있는 만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하이브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민 대표 해임을 추진했으나, 지난달 30일 법원이 ‘하이브가 자신을 해임하는 내용의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민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민 대표는 자리를 지키게 됐다. 다만 31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민 대표 측근 이사들이 해임되고 하이브 추천 이사들이 새로 선임됐다.

민 대표는 “(하이브와의 갈등이) 경영적 분쟁이라는 생각도 사실 들지 않는다. 문제가 쟁점화됐다는 것 자체가 당연히 뉴진스에게 좋지 않은 일”이라며 “제 입장에서는 빨리 수습하기를 바라는 거고, 가처분(신청)을 넣었던 이유도 빠른 수습을 위한 정당성을 얻고 싶어서였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31일 임시주주총회 뒤 열었던 기자회견에선 “그만 싸우고 다음 챕터(장)로 넘어가자”며 하이브에 화해를 제안하기도 했다.

새로 구성된 이사회가 뉴진스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민 대표는 “6월21일에 일본 첫 번째 싱글을 낸다. 그것과 도쿄돔(공연)까지는 제가 진행했던 대로 그대로 이어질 것 같다”면서도 “그 이외에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잘 모르긴 한다. 진행 상황을 좀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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