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정후 수술일자 6월 5일(한국 시각) 확정, SF 구단 공식발표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은 1일(한국 시각)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한) 이정후가 오는 5일(현지 시간으로 4일) 수술을 받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수술을 받으며,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집도할 것(Jung Hoo Lee <left shoulder dislocation> will undergo surgery this Tuesday, June 4 with Dr. Neal ElAttrache in Los Angeles)"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1회초 수비를 펼치다가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앞서 이정후는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자신의 타구에 맞은 채 왼발 타박상을 입은 상태였다.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한 뒤 4경기 만에 출장한 이정후. 2사 만루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우중간 담장을 향해 뻗어나가는 타구를 낚아채려 몸을 담장 쪽으로 던졌다.
하지만 타구는 이정후의 글러브에 살짝 닿은 채 넘어가면서 펜스 위쪽을 맞은 뒤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왔다. 동시에 몸을 날렸던 이정후는 펜스와 크게 충돌한 뒤 그 자리에 떨어진 채 어깨를 움켜쥐며 쓰러졌다. 이정후는 왼쪽 어깨 부위를 부여잡은 채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곧이어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트레이너와 통역이 그라운드로 들어와 이정후에게 뛰어갔다. 팀 동료 외야수도 모여들었고,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까지 이정후에게 다가온 뒤 상태를 살폈다. 결국 이정후는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트레이너가 이정후의 왼팔이 움직이지 않도록 꽉 붙잡으며 고정한 채로 걸어들어왔다.
당시 경기가 끝난 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의 왼쪽 어깨가 탈구됐다(Dislocated Shoulder)'며 이정후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5일 이정후의 MRI(자기공명영상) 결과에 대해 왼쪽 어깨의 구조적 손상(structural damage)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17일 이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고 어깨 수술을 권유받았다.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시절에 어깨(2015년)와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 수술(2016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2022년) 등을 집도한 바 있다. 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팔꿈치 수술도 엘라트라체 박사가 집도했다.
자이디 사장은 이정후의 수술 소식에 대해 "정말 아쉽다(It's a real bummer)"며 "올 시즌 이정후는 정말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우리는 정말 많은 좋은 점들을 봤고,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가 보여줬던 열정과 함께 이정후가 우리 팀의 성공에 있어서 정말 더욱더 중요해지는 선수가 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랬기에 정말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자이디 사장은 "우리는 이정후가 완전하게 회복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이정후가 열심히 재활에 전념한 뒤 2025년에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오리라는 것도 알고 있다. 우리가 이미 보았던 대로 우리 팀에 있는 다른 젊은 선수들에게 있어서 희망의 빛이 될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정후가 어깨 수술을 받는 건 KBO 리그 시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2018년 6월 19일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7회초 2루타를 친 뒤 3루에서 슬라이딩을 시도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친 바 있다. 당시 이정후는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은 뒤 약 한 달가량 치료와 재활을 받았다. 이어 그해 10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한화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9회말 수비 도중 타구를 잡다 다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앞서 당했던 부상과 같은 부위였다.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손상 진단을 받은 이정후는 결국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당시에도 이번과 마찬가지로 6개월 정도의 재활 기간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정후는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 4개월 만에 재활을 마친 뒤 2019시즌에 정상적으로 합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어 샌디에이고와 홈 개막전과 2차전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하며 타율이 0.200까지 떨어졌다. 4월 8일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 1안타 1득점을 올리며 타율을 0.205로 소폭 끌어 올렸다. 이날 경기가 이정후의 연속 안타 시작점이었다. 9일 워싱턴전에서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10일 역시 워싱턴을 상대로 멀티히트 경기를 해냈다. 이정후의 타율이 0.255까지 올라갔다. 11일 워싱턴전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결장하며 휴식을 취했다.
이정후는 4월 23일 뉴욕 메츠를 상대해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마크하며 타율을 0.284까지 끌어 올렸다. 그러다 24일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마감했다. 이정후는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피츠버그와 3연전에서 안타 1개씩 기록했다. 5월 1일 생애 첫 팬웨이 파크 경기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2일 경기에서 1안타, 3일 보스턴전에서는 무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잘 맞은 타구가 펜웨이 파크의 외야 깊숙한 곳에서 잡히며 수차례 고배를 마셨다. 이후 이정후는 4일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안타를 생산한 뒤 9일 콜로라도전까지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타율도 0.264까지 점프했다. 특히 8일 콜로라도전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왼발 통증으로 3경기 연속 결장한 뒤 13일 모처럼 선발 출장했으나 불의의 부상을 당했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면서 한국 팬들에게 더욱 큰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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