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 현재 고향에… 군 "가족과 연계해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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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육군 제12사단에서 훈련병이 완전군장 구보 등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쓰러져 숨진 사건과 관련해 수사 대상에 포함된 당시 훈련병 소속 부대 중대장이 사건 이후 직무배제 및 일시 귀향 조처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군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숨진 훈련병을 지휘했던 중대장 A 씨와 부중대장 B 씨는 현재 고향 집과 영내 숙소에서 각각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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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최근 육군 제12사단에서 훈련병이 완전군장 구보 등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쓰러져 숨진 사건과 관련해 수사 대상에 포함된 당시 훈련병 소속 부대 중대장이 사건 이후 직무배제 및 일시 귀향 조처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군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숨진 훈련병을 지휘했던 중대장 A 씨와 부중대장 B 씨는 현재 고향 집과 영내 숙소에서 각각 머무르고 있다.
A 씨는 최근 고향 집으로 내려갔으며 그와 고향이 같은 부사관이 동행했다. 이후 군 당국은 고향 집에 있는 가족과 연계해 A 씨의 이상 유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부중대장 B 씨의 경우 영내 숙소에 남아 있으며, 주변 동료들이 특이 사항을 살피며 관리 중이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강원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이날도 현장 조사와 참고인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은 하루 4~6명 또는 그 이상의 부대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차례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훈련병 사망 당시 상황과 사실관계 여부, 훈련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지난 29~30일엔 숨진 훈련병 C 씨와 군기 훈련을 함께 받은 훈련병 5명 및 당시 상황을 목격한 군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이 확보해 분석 중인 CCTV 영상엔 C 씨가 군장을 메고 연병장을 도는 등 '얼차려' 장면이 담겼으나 쓰러지는 장면은 명확히 찍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조사·검토해야 할 참고인과 수사자료가 많아 혐의자(업무상과실치사 및 직권남용 가혹행위)인 중대장 등 간부 2명이 입건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전반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참고인 조사와 현장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며 "어느 정도 사실관계가 확인된 후 혐의자(중대장 등 간부 2명)에 대한 조사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훈련병 C 씨는 지난달 23일 12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다른 훈련병 5명과 함께 군기 훈련을 받던 중 쓰러졌다. C 이후 씨는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이틀 만인 지난달 25일 오후 숨졌다.
이후 군 수사당국은 C 씨 등에 대한 얼차려를 지시한 A 씨 등 간부 2명에게 C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중대한 과실이 있다고 보고 지난달 28일 관할 경찰인 강원경찰청에 이첩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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