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고 원인 '수영 미숙' 최다 …"구명조끼 꼭 착용"
[앵커]
점점 날씨가 더워지면서 물놀이 생각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지난 5년간 통계를 보면 수영 미숙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 정부도 대책기간 운영에 나섭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여름철, 해수욕장이나 계곡, 하천 등 물놀이 장소에서의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최근 5년 간 물놀이 사고 건수는 총 122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건 수영미숙으로 36%, 안전 부주의와 음주 수영이 각각 32%, 17%로 그 뒤를 따랐습니다.
특히 계곡은 겉으로는 얕아 보여도 수심이 깊은 이른바 '소'에 빨려 들어가면 수영을 할 줄 알더라도 빠져나오기 어렵습니다.
과거 인명사고가 났거나 비가 오면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는 곳 등은 물놀이를 못 하도록 위험구역으로 지정하고 있지만, 더 깊은 곳에서 수영해 보고 싶은 욕심에 몰래 위험구역으로 들어가 사고가 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정부가 이런 물놀이 사고를 막기 위해 오는 8월까지 석 달간 '수상안전 대책 기간'을 운영합니다.
수영 미숙으로 인한 사고가 잦은 만큼 구명조끼 무료 대여소를 확대 운영하고, 위험 구역에는 CCTV를 확충할 계획입니다.
<조정원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점검과장> "자동차에서 안전벨트가 생명줄인 것처럼 물놀이에서는 구명조끼가 생명줄입니다. 국민께서는 구명조끼 착용과 같은 기본 수칙을 잘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음주 상태에서는 물에 들어가지 않는 등 기본 안전 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물놀이 #안전사고 #구명조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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