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물 반도체'가 뜬다…삼성·SK, 시장 키우려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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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물 반도체가 급격히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이 분야를 새 먹거리로 삼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수혜가 기대된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리서치컴퍼니는 '화합물 반도체 글로벌 시장 보고서'를 통해 화합물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 739억1000만 달러에서 올해 806억7000만 달러로 9.1%포인트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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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후발 주자…전기차 확대에 수익성 기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화합물 반도체가 급격히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이 분야를 새 먹거리로 삼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수혜가 기대된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리서치컴퍼니는 '화합물 반도체 글로벌 시장 보고서'를 통해 화합물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 739억1000만 달러에서 올해 806억7000만 달러로 9.1%포인트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028년에는 1133억 달러 규모까지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리서치컴퍼니는 "인공지능(AI) 및 기계 학습, 사물인터넷(IoT) 및 웨어러블 기술, 5G, 전기차 등 산업이 화합물 반도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화합물 반도체에는 질화갈륨(GaN) 및 탄화규소(SiC) 등 신소재가 활용된다. 기존의 규소(Si) 기반 반도체보다 성능과 내구성이 뛰어나고, 소비 전력을 더 낮출 수 있다. 특히 전기차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 화합물 전력 반도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
최근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속속 화합물 반도체 시장에 뛰어든 만큼 조만간 수익 창출 구조를 확보할 전망이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서 "2025년부터 일반소비자 및 차량용 분야에서 화합물 반도체의 일종인 8인치 GaN 화합물 전력 반도체의 파운드리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키파운드리를 통해 내년까지 8인치 GaN 화합물 전력 반도체를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들은 이 분야에서 후발 주자이지만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 기저효과로 비교적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화합물 전력 반도체 시장의 점유율은 유럽 54%, 미국 28%, 일본 13% 순이다. 한국은 아직까지 점유율이 1~2%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합물 전력 반도체는 국내에서 주목 받지 못했던 분야"라며 "조만간 전기차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화합물 전력 반도체가 부흥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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