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무역흑자 49억弗 돌파…3년5개월 만에 최대 규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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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12% 가까이 증가하며 8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54.5% 증가한 11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5월 중 최대치인 64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액은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인 109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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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12% 가까이 증가하며 8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등이 호조세를 보인 데 따른 결과다.
특히 무역수지는 50억 달러에 가까운 흑자를 기록했다. 41개월 만에 가장 큰 흑자 규모다. 하지만 전기차와 이차전지, 철강 등 수출액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자동차↑…이차전지·철강↓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4년 5월 수출입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국내 전체 수출액은 581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5월보다 11.7% 늘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전년 동월 대비)다.
15대 주력 품목 중 11개 수출액이 늘었다.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54.5% 증가한 11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행진이다.
특히 올해 3월(116억70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1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5월 중 최대치인 64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4.8% 늘었다.
선박 수출은 20억6000만 달러로 세 자릿수 증가율(108.4%)을 나타내며 10개월 연속 늘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18.7%)을 기록했다.
이 밖에 ▷디스플레이(15.8%) ▷바이오·헬스(18.7%) ▷석유제품(8.4%) ▷석유화학(7.4%) ▷가전(7.0%) ▷섬유(1.6%) 등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전기차 수출액은 지난해 5월보다 12.3% 감소했다. 이차전지도 19.3% 줄었다. 일반기계(-1.5%) 철강제품(-11.9%) 자동차부품(-5.3%) 등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 보면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곳에 대한 수출이 늘었다.
지난달 대중국 수출액은 2022년 10월(122억 달러) 이후 19개월 만의 최대 실적인 11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7.6% 늘었다.
대미국 수출액은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인 109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5월보다 15.6% 늘었다.
이와 달리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액은 57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5월보다 2.2% 감소했다.
▮무역수지 12개월 연속 흑자 행진
지난달 수입액은 531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은 원유(6.7%)와 가스(7.1%)를 중심으로 0.3% 증가했지만 소비재 등 비에너지 수입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5월 무역수지는 49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이 기간 누적 흑자 규모는 327억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020년 12월(67억 달러) 이후 4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월간 무역수지가 1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수출산업 경쟁력을 포함한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견고하게 유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출이 연말까지 우상향 흐름을 지속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모든 가용한 역량을 집중해 민관 원팀으로 총력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기획재정부 등 범부처 합동으로 수출 추가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금융·마케팅·인증 등 지원 확대 ▷업종별 수출 경쟁력 강화 ▷기업특성별 맞춤형 지원 등을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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