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50명 식사 예약"...알고 보니 '군인 사칭' 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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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장교를 사칭하면서 음식점에 단체 예약과 현금 대행 이체 등을 요구하는 사기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KBS에 따르면 충남 논산 음식점 점주 A씨는 지난 23일 자신을 특수전사령부 상사라고 소개한 남성 B씨로부터 단체 식사 예약 전화를 받았다.
B씨의 말투는 군대에서 사용하는 속칭 '다나까' 말투였고 대대장 직인까지 찍힌 공문에 훈련에 맞춘 식단을 보내와 A씨는 큰 의심없이 해당 예약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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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장교를 사칭하면서 음식점에 단체 예약과 현금 대행 이체 등을 요구하는 사기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KBS에 따르면 충남 논산 음식점 점주 A씨는 지난 23일 자신을 특수전사령부 상사라고 소개한 남성 B씨로부터 단체 식사 예약 전화를 받았다.
식당 인근 부대에서 실시하는 훈련에 따라 병 50명의 단체 식사 사흘 치를 예약한 B씨의 주문 액수는 약 300만 원 수준이었다.
B씨의 말투는 군대에서 사용하는 속칭 '다나까' 말투였고 대대장 직인까지 찍힌 공문에 훈련에 맞춘 식단을 보내와 A씨는 큰 의심없이 해당 예약을 접수했다.
음식을 준비한 예약 당일에 B씨는 상부에 보고해야 한다는 이유로 음식 준비 사진까지 요구했다.
A씨가 음식 준비 사진을 보내자 B씨는 잠시 뒤 전화를 걸어왔다. 자신이 실수로 전투식량을 미리 주문하지 못했다며 부대와 계약된 업체에 1000만원어치의 식량을 주문해주고, 돈을 대신 보내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비용은 나중에 밥값과 한꺼번에 계산하겠다"고 약속했다.
A씨가 "금액이 커서 부담된다"고 하자 B씨는 "징계를 먹는다. 진급에 문제가 생기니 제발 부탁한다"며 회유까지 동원했다.
A씨는 B씨가 소개한 업체와 통화까지 했지만 의심을 거두지 못해 요청대로 하지 않았다. 이후 B씨와의 연락은 두절됐다.
조사 결과 B씨와 전투식량 계약업체가 모두 사기꾼 일당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주말 내내 준비한 300만 원 가량의 예약 음식은 판매하지도 못한 채 모두 버려져야 했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군부대 밀집 지역에서 비슷한 예약 사기에 피해를 입은 음식점은 올해 전국 기준 61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가 36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13곳, 전북 6곳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 중 5곳은 실제 현금까지 건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식당은 대부분 300만원 안팎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군부대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사기 주의보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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