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7만가구 넘긴 미분양, 지방 주택시장은 얼어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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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1년 만에 다시 7만 가구를 넘어섰다.
악성 미분양 주택은 9개월 연속 증가하며 1만3000가구에 달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997가구로 집계됐다.
미분양 주택이 7만가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7만1365가구) 이후 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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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1년 만에 다시 7만 가구를 넘어섰다. 악성 미분양 주택은 9개월 연속 증가하며 1만3000가구에 달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997가구로 집계됐다. 미분양 주택이 7만가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7만1365가구) 이후 1년 만이다.
이는 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미분양 물량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4월 누계 분양 승인은 7만66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80.1% 증가했다. 4월 한달 기준으로는 2만7973가구로 전월 대비 912.0% 급증했다.
지방 미분양(5만7342가구) 물량이 전체 미분양의 80%가량을 차지한다.
4월 미분양 증가세는 수도권이 이끌었다.경기(1119가구)와 인천(1519가구)에서 1000가구 이상 미분양이 발생했다. 경기의 미분양 주택은 총 9459가구로, 대구(9667가구) 다음으로 미분양이 많은 곳이 됐다.
정부는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준공 후 미분양을 매입하면 세제 산정 때 주택 수에서 제외하도록 시행령을 개정하고,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기업구조조정 리츠(CR리츠)를 10년 만에 재도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CR리츠 미분양 매입을 위한 사전 수요 조사 결과 업계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앞으로도 지원 과제를 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명근 (qwe12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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