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해 60대 검거…"우발 범행" 주장
[앵커]
서울 강남 오피스텔에서 60대 여성과 그의 딸을 흉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직후 달아난 남성은 도주 약 14시간 만에 검거됐는데요.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색 반팔티를 입은 남성이 뒷짐을 진 채 어슬렁대다 골목으로 사라집니다.
강남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살해한 뒤 달아난 60대 남성 A씨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차가 연달아 들어오고, 형사들도 빠르게 달려갑니다.
남성은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갈아타며 도주 행각을 벌이다 범행 현장과 약 10km 가량 떨어진 이곳 남태령의 한 개울가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범행 약 14시간 만에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숨진 60대 여성과 과거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배경찰서에서 수서경찰서로 압송된 A씨는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A씨 / 살인 혐의 피의자> "(피해자에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죄송합니다. (우발적으로 하신 건가요?) 네. (흉기는 미리 좀 준비하신 건가요?) 아닙니다. 거기 있는 겁니다."
A씨는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 행각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CCTV 관제센터와의 공조를 통해 A씨의 인상착의와 도주 경로를 파악했습니다.
<김지명 / 강남구청 CCTV 관제센터 주임> "위치값이 동작구로 떴다고 그러더라고요. 1시간인가 또 있다가 다시 이제 서초로 넘어왔다는 내용이 있어가지고… 실시간으로 다 뒤졌죠."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 진교훈 함동규 문영식]
#대치동 #흉기_살인 #모녀_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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