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수가 선발로 나올 것" UCL 결승 앞둔 레알...안첼로티는 No.1 '구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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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안드리 루닌이 아닌 티보 쿠르투아를 선택했다.
레알은 라이프치히,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을 꺾었고 도르트문트는 PSV 아인트호번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을 무찔렀다.
2012년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로이스는 이번 시즌까지 약 12년 동안 묵묵히 도르트문트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쿠르투아의 부상으로 레알의 골문을 든든하게 책임졌던 루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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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안드리 루닌이 아닌 티보 쿠르투아를 선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을 치른다.
2023-24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경기. UCL의 제왕인 레알과 '다크 호스의 반란'을 노리고 있는 도르트문트가 결승에서 만났다.
두 팀 모두 쉽지 않은 녹아웃 라운드를 거치고 올라왔다. 레알은 라이프치히,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을 꺾었고 도르트문트는 PSV 아인트호번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을 무찔렀다. 레알은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고 뮌헨을 상대로는 호셀루의 극적인 멀티골이 나오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도르트문트는 아틀레티코와의 1차전에선 1-2로 패했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4-2 완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고 PSG를 상대로 우주의 기운이 도와주면서 승리를 따냈다.
결승이라는 것 자체만으로 화제가 되는 두 팀의 경기. 또 하나의 화젯거리가 있다. 바로 '낭만'과 '낭만'의 맞대결이 성사되기 때문.
도르트문트의 낭만은 마르코 로이스다. 2012년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로이스는 이번 시즌까지 약 12년 동안 묵묵히 도르트문트를 이끌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제이든 산초, 엘링 홀란드 등 동료들이 모두 팀을 떠날 때에도 혼자서 자리를 지켰다. 그렇게 도르트문트의 '전설'이 된 로이스. 이 경기를 끝으로 독일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레알의 낭만은 '교수님' 토니 크로스다. 2014년 레알에 합류한 그는 10년 동안 레알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최정상급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지만, 크로스는 박수칠 때 떠나는 것을 원했고 유로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크로스가 '클럽' 소속으로 경기를 뛰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인 것.
두 팀 모두 '필승'을 다짐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그만큼 팽팽한 경기가 예상되며 베스트 라인업을 들고 나올 것이 유력하다.
이런 상황에서 안첼로티 감독은 이미 No.1 구상을 완료했다. 이번 시즌 쿠르투아의 부상으로 레알의 골문을 든든하게 책임졌던 루닌.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은 결승전 선발 골키퍼로 쿠르투아를 택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쿠르투아가 내일 선발로 나올 것이다. 루니는 벤치에 앉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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