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거 투혼’ 전기현, “중거리슛은 새벽훈련 효과”

천안/이재범 2024. 6. 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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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계속 훈련을 한 효과가 나타났다."

슈팅 기회에서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하는 게 돋보였던 전기현은 "저에게 기회가 나면 감독님, 코치님께서 말씀을 해주셔서 자신있게 쐈다"며 "새벽에 계속 훈련을 한 효과가 나타났다. 3개월 동안 열심히 훈련한 이후부터 자신감이 생겼다. 시즌 개막 후 3~4경기를 치른 뒤에는 던지면 들어간다는 느낌도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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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천안/이재범 기자] “새벽에 계속 훈련을 한 효과가 나타났다.”

건국대는 지난달 31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 원정 경기에서 70-64로 이겼다.

중상위권 자리를 지키느냐, 중하위권으로 밀리느냐 기로에 서 있던 승부였다. 건국대는 13-1로 경기를 시작한 뒤 추격을 허용하면 다시 달아나고, 15점 차 우위(45-30)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까지 당한 뒤 재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출전한 5명이 모두 두 자리 득점을 올렸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이 2학년 전기현(194cm, F)이다.

14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전기현은 이날 승리한 뒤 “순위 경쟁에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단국대를 잡아서 기분이 좋다”며 “초반에 우위를 잡았음에도 단국대가 따라왔다. 우리가 집중을 못 할 때가 있고, 득점을 할 때도 있었다. 우리끼리 코트에 나선 5명이나 벤치에 있는 선수들 모두 끝까지 집중하고 도와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문혁주 건국대 코치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감기에 걸려 훈련을 제대로 못했다고 했다. 그 가운데 전기현은 이틀 연속 링거를 맞았다고 한다.

전기현은 “아파서 (링거를) 맞고 왔다. 열도 나고, 몸살 기운이 있었다”며 “리바운드나 궂은일 등 맡은 역할을 더 할 수 있었는데 못 해서 아쉽다”고 했다.

슈팅 기회에서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하는 게 돋보였던 전기현은 “저에게 기회가 나면 감독님, 코치님께서 말씀을 해주셔서 자신있게 쐈다”며 “새벽에 계속 훈련을 한 효과가 나타났다. 3개월 동안 열심히 훈련한 이후부터 자신감이 생겼다. 시즌 개막 후 3~4경기를 치른 뒤에는 던지면 들어간다는 느낌도 든다”고 했다.

건국대는 오는 7일 동국대(원정), 13일 연세대, 27일 중앙대(이상 홈)와 맞대결을 가진 뒤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동국대와 중앙대는 현재 건국대와 똑같이 5승 2패로 공동 3위다. 연세대는 7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어려운 상대를 연속으로 만난다.

전기현은 “우리가 어렵게 (휴식 후 첫 경기를) 시작했는데 계속 연승을 이어 나가겠다”며 “앞으로 만날 팀들의 신장이 커서 프레디에게만 맡겨 놓지 않고 저도 리바운드를 하고, 뒤에서 토킹하면서 수비해주고, 중거리슛까지 넣어주면 이길 수 있을 거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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