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 4파전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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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일이 오는 25일로 정해지면서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후반기 의장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 여부 ▷국민의힘 박일배 의원 독자출마 여부▷민주당 측의 의장 출마 여부 등 3가지로 요약된다.
일각에서는 선거전이 과열되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가 득표전에 활용되면서 여·야 간 고소·고발전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은 7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의 후유증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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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일이 오는 25일로 정해지면서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2년 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돼 의장 역할이 막중하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 의장 출마의사를 밝힌 의원은 국민의힘 박일배(운영위원장·5선)·정숙남(기획행정위원장·재선 )·곽종포(국민의힘 원내대표·재선) 등 3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최선호 부의장(재선)도 후보로 거론된다.
후반기 의장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 여부 ▷국민의힘 박일배 의원 독자출마 여부▷민주당 측의 의장 출마 여부 등 3가지로 요약된다.
양산시의회는 전체 18석 중 국민의힘 10석, 민주당 8석으로 국힘이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3인 후보 간 합의를 모색하고 여의치 않으면 이달 중순경 전체 의원 투표로 의장 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런데 후보 모두 출마의지가 강해 현재로서는 투표가 유력시 된다. 문제는 박일배 의원이 투표로 결정하면 불참하고 독자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점이다.
박 의원은 “전반기 의장에 출마하려 했으나 이종희 현 의장이 먼저하고 본인은 후반기에 하는 게 좋겠다는 내부논의가 있어 이를 따랐다. 후반기에는 다선·연장자 관행을 존중해 5선 최다선인 본인이 의장이 되는 게 순리다 ”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독자출마 하면 선거가 복잡해진다. 박 의원이 민주당 측과 손을 잡으면 9대9로 여야 의원수가 같아져 예측 불허의 선거전이 펼쳐질 수 있다. 여기에 민주당이 의장 후보를 내면 국힘·민주당·박일배 의원 간 3파전이 될 수 있어 이 역시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선거전이 과열되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가 득표전에 활용되면서 여·야 간 고소·고발전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은 7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의 후유증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한다.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 3명 후보가 모두 출마하거나 단일 후보를 내더라도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직의 협상을 벌여 합의가 안되면 의장후보를 낸다는 입장이다. 의장후보들은 저마다 당찬 포부를 밝히면서 본인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박일배 의원은 의장이 되면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이 돼 시와 시의회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방의회가 독립돼 독자 인사권을 가졌지만 정원과 예산 권한은 집행부가 가져 반쪽자리 독립과 다름없다. 의장이 되면 의회권한을 강화하고 집행부 견제와 함께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시민의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반기에는 웅상에서 의장이 나오는 것도 동서화합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정숙남 의원은 “집행부 견제 등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추락된 시의회 위상을 회복하겠다. 정책지원관 기능을 강화해 의원 역량을 높이고 민주당과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의원은 “전반기 기획행정위원장을 맡아 경륜과 경험을 쌓고 비례대표로 지역구에서 재선한 첫 여성의원 기록도 세웠다. 시의회 최초 여성의장이 탄생하면 양산은 ‘기회의 양산’, ‘평등의 양산’이되 대외 이미지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곽종포 의원은 “지방의회 독립 취지에 맞게 의원과 의회 직원 역량 강화에 힘써고 정책지원관의 의원 보좌 기능 향상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집행부 견제는 물론 협력할 것은 적극 협조해 균형감 갖춘 의회가 되겠다. 야당과도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곽종포 의원은 전반기 원구성 때 상임위원장을 할 수 있었지만 당내 화합을 위해 양보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곽 의의원은 “국힘 원내대표를 맡아 전반기 의회를 잘 이끌어온 점을 의원 모두 인정한다”고 강조했다. 김성룡 기자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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