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흉기난동에 불안한 시민들…"호신술 배워요"
[앵커]
묻지마 흉기 난동을 비롯해 살인 예고 글까지, 시민들을 불안케 했던 사건들이 사라질 줄 모르고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자체도 주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주려 여러 대책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최진경 기자가 호신술 특강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여름 시민들은 조선과 최윤종 등 흉악범죄자들로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후에도 모방범죄를 비롯한 유사 강력 사건들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우려가 커지자 지자체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합기도 8단을 보유한 관장과 함께하는 호신술 특강입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열댓 명 가량의 주민들이 자리했습니다.
두 시간 남짓 진행된 강습에 직접 몸을 써 가며 동작을 익힙니다.
주먹과 팔꿈치, 다리까지 몸의 여러 부위를 활용해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배웁니다.
저도 한 번 배워봤는데요.
상대에게 멱살을 잡혔을 때 제압할 수 있는 기술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먼저 손등을 잡고 손목을 잡아 돌립니다.
그대로 팔꿈치를 눌러 꺾습니다.
무릎을 이용해 상대의 얼굴을 가격해 제압합니다.
도구를 활용해 상대방의 흉기 공격에 대항하는 기술도 체득합니다.
<김은빈 / 서울 관악구> "요즘 무서운 일도 많고 하다 보니까, 나 자신을 보호하자 해서… 몸으로 쓰는 것, 내가 잡혔을 때 쓸 수 있는 게 제일 효율적이었던 것 같아요."
관악구는 다가오는 하반기에도 특강을 할 계획입니다.
<최흥락 / 관악구청 자치행정과장> "강력범죄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하고…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실전 대응 능력을 키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전문가들은 어설프게 호신술을 했다가 오히려 상대방을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호루라기나 스프레이 등 호신용품을 함께 휴대하는 것도 방법으로 제안합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상윤]
#신림동 #호신술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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