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축소론' 주장한 캐시 우드…컨센서스 관중들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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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블록체인 콘퍼런스 '컨센서스 2024'가 29일(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첫날 세션에서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CEO가 청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상자산 콘퍼런스인 만큼 기존 중앙은행으로부터 자본시장이 받는 충격에 반감을 가진 이들이 다수 보였고, 캐시 우드 CEO는 그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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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비판하고 비트코인 치켜세우자 박수갈채 받아
(오스틴=뉴스1) 김지현 기자 = 세계 최대 블록체인 콘퍼런스 '컨센서스 2024'가 29일(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첫날 세션에서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CEO가 청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30여개에 달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부스를 찾아 네트워킹을 진행하던 업계 관계자들도 그가 메인스테이지에 등장하자 발표 장소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컨센서스 주최 측은 캐시 우드를 '비트코인의 초기 월스트리트 챔피언'이라 소개했고, 캐시 우드 CEO는 유명 가상자산 팟캐스트 진행자 피터 맥코맥과 대담 형식의 세션을 진행했다.
그는 이번 세션을 통해 최근 비트코인을 둘러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부터 바뀐 자본시장의 변화뿐만 아니라 21세기 금융 및 기술 혁신법,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효과로는 "이전에 비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대상 자체가 거대해졌다"면서 "현물 ETF가 미 증시에서 거래되기 시작한 것은 비트코인이 정식으로 자산 클래스에 등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중들은 캐시 우드 CEO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SEC에 대한 견해를 밝힐 때 열광하기 시작했다.
그는 연준의 역할론과 관련해 "연준의 입으로부터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경향을 띤다"며 "앞으로 연준의 역할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콘퍼런스인 만큼 기존 중앙은행으로부터 자본시장이 받는 충격에 반감을 가진 이들이 다수 보였고, 캐시 우드 CEO는 그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캐시 우드 CEO는 '크립토 저승사자'로 불리는 등 가상자산 산업에 강한 규제를 주장했던 게리 겐슬러에 대한 평가도 이어갔다.
그는 "우리가 알아본 바로는 겐슬러가 재무장관이 되고 싶어 했다"며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를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재무장관은 달러를 수호하는 사람"이라며 "MIT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열정적으로 가르쳤던 그가 그렇게 완강한 태도를 보였는지에 대한 원인을 여기서 밖에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진흥을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서는 "(미국의 경제학자인) 아서 래퍼는 트럼프의 고문 중 한 명"이라며 "그가 특히나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졌다"라고 밝혔다.
캐시 우드 CEO는 이밖에 비트코인이 글로벌 화폐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분산화 지수 개발 등 여러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이 명확한 메시지와 함께 가상자산 업계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속 시원할 만큼 중앙집권형 성격을 가진 미 행정부나 중앙은행에 대한 비판론을 이어가며 청중을 사로잡았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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