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의 마음보단 실질적인 도움이 먼저 필요한 거 아닐까요?" [스프]

심영구 기자 2024. 6. 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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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새로운 부서에 들어오게 되면 업무, 동료 등 모든 게 낯설게 마련입니다.

지원 방식은 크게 마음으로 다가가서 따뜻한 말을 건네는 정서적 지원 그리고 업무 진행에 필요한 부분을 도와주는 실질적 지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런 지원을 하는 선배에게 마음으로 다가가지 않는 후배가 있을까요? 차갑게 보이는데도 후배들이 많이 따르는 선배를 보면 거의 대부분 이런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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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고민처방] (글 : 김태훈 교수)

 
A. 새로운 부서에 들어오게 되면 업무, 동료 등 모든 게 낯설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럴 때 후배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서 이런저런 말을 건네기도 합니다. 선배만 믿고 따르면 된다는 고전적인 말부터 본인의 경험을 늘어놓으며 그 마음 잘 안다는 말 등등 정서적으로 후배를 지원하려는 다양한 말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그다지 탐탁지 않게 반응하는 모습에 놀라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선배의 의도는 분명히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서 적응에 도움을 주려는 것이 분명합니다. 후배도 그런 의도를 모르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답은 간단합니다. 의도를 전달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요.

문제를 단순화해 보면 의외로 쉽게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지원하고 싶다면 그 사람의 처지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찾는 게 핵심입니다.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해서 그저 본인이 생각하기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찾게 되면,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 사례에서는 부서에 새로 들어온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어떠한 지원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 봐야겠죠. 지원 방식은 크게 마음으로 다가가서 따뜻한 말을 건네는 정서적 지원 그리고 업무 진행에 필요한 부분을 도와주는 실질적 지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중 무엇이 먼저일까요?
 

 
회사는 일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맡은 일을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실질적 지원이 우선입니다. 새로운 조직과 환경에서 우왕좌왕하지 않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업무가 지체되거나 예상하지 못한 일로 바쁠 때 도와주거나 대신 맡아주는 사람이 있다면 엄청난 도움이 되겠죠. 이런 지원을 하는 선배에게 마음으로 다가가지 않는 후배가 있을까요? 차갑게 보이는데도 후배들이 많이 따르는 선배를 보면 거의 대부분 이런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질적 지원이 정서적 유대감 형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마음을 나누는 것, 즉 정서적 지원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직장에서 매사에 업무적으로만 대하는 선배나 후배를 상상해 볼까요? 그런 사람과 가까워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거예요. 그렇지만 마음은 일방적으로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이와 관련하여 맥라렌(McLaren)이 F1 슈퍼카 레이서에게 제공한 지원 방안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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