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은 리그 최고"…두산 조수행, 도루왕 향한 거침없는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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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조수행(31)이 생애 첫 도루왕 타이틀을 향한 질주를 멈추지 않는다.
이번 시즌 조수행의 도루 페이스가 예사롭지 않다.
기세를 탄 조수행은 빠르면 이번 주말 경기에서 30도루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조수행이 올 시즌 도루 1위를 차지하면, 두산은 지난 시즌 정수빈(지난해 39도루)에 이어 2년 연속 도루왕을 배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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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같은 팀이어서 다행…자신감 많이 붙었다"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조수행(31)이 생애 첫 도루왕 타이틀을 향한 질주를 멈추지 않는다.
이번 시즌 조수행의 도루 페이스가 예사롭지 않다. 52경기에서 무려 도루 28개를 성공하며 도루 부문 1위에 자리하고 있다. 도루성공률은 93.3%로 단 2차례만 실패했다.
5월 들어 주전으로 꾸준히 선발 출장한 조수행은 타율(0.285)과 출루율(0.343)이 상승하면서 이번 달에만 18개의 도루를 적립했다. 엄청난 페이스로 도루를 쌓으며 4년 연속 20도루를 기록했고, 지난해 작성한 개인 한 시즌 최다 도루인 26도루도 이미 넘어섰다.
현재 KBO리그에서 도루 20개를 넘긴 선수는 조수행과 2위 LG 트윈스 박해민(25개) 뿐이다. 기세를 탄 조수행은 빠르면 이번 주말 경기에서 30도루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사령탑은 조수행의 발야구에 흡족한 미소를 보였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조)수행이가 경기에 많이 나가면 감을 유지할 수 있다. 지금 타율 2할8푼대를 치고 있어서 1루에 나가는 횟수가 많아졌다. 그러면 당연히 도루 개수가 많아진다"며 "도루성공률이 워낙 좋은 선수다. 주력만 놓고 보면 리그에서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수행이는 기록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가치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조수행의 팀 동료인 두산의 주전 포수 양의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수행이가) 다른 팀 선수였다면 정말 짜증 날 것 같다. 같은 팀이어서 다행스럽다"고 웃으며 "수행이가 경기를 계속 나가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붙은 것 같다. 경기를 보는 눈이 좋아져서 더 과감하고 자신 있게 도루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수행이 올 시즌 도루 1위를 차지하면, 두산은 지난 시즌 정수빈(지난해 39도루)에 이어 2년 연속 도루왕을 배출하게 된다. 조수행이 자신의 롤 모델인 정수빈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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