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소녀시대 효연 "억지로 일하는 건 싫어요, 재밌어야 하죠!"[여솔백과][인터뷰③]

안윤지 기자 2024. 6.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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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으로 디제잉 투어를 다녀오셨어요.

소녀시대가 아닌 솔로로, 또 디제이로서 디제잉 투어로 다녀온 소감이 남다르실 거 같아요.

-올해는 두 번째 미주 디제잉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오랫동안 가수로 활동해왔지만, 디제이로서 받는 호응은 느낌이 다를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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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솔백과](6) 소녀시대 효연
[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인터뷰 ②에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디제잉 투어를 다녀오셨어요. 소녀시대가 아닌 솔로로, 또 디제이로서 디제잉 투어로 다녀온 소감이 남다르실 거 같아요. 어떻게 디제잉 투어를 기획했고 당시 반응은 어떠했는지요.

▶ 디제잉을 처음 시작했을 때 일본에서 투어를 먼저 했었어요. 그러고 나서 코로나가 지나가고 작년에 처음으로 미국 디제잉 투어를 갔었는데 제가 만든 세트리스트로 현지 리스너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고 너무 재밌고 즐거운 시간이었기에 지금도 기억이 선명하고, 계속 디제잉 투어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올해는 두 번째 미주 디제잉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이전 투어와 어떤 차별점을 뒀으며 현지에서 느낀 반응은 어떠셨나요. 오랫동안 가수로 활동해왔지만, 디제이로서 받는 호응은 느낌이 다를 거 같아요.

▶ 올해 다녀온 두 번째 투어에서는 좀 더 발전한 저를 보게 된 것 같고 또 다른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지난 투어보다 좀 더 발전된 디제잉 실력과 즐거운 무대를 보여드린 점이 차별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디제이로서는 리스너분들과 좀 더 가깝게 만나서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좀 더 재미난 세트리스트로 많은 전 세계의 리스너들을 만나고 싶어요.

가수 효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2022.01.01
-가요계엔 사실 여성 솔로 가수가 적다 보니 그룹에서 솔로 데뷔를 했다고 해도 반가운 건 사실입니다. 오랫동안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만큼, 후배 가수들 혹은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 각자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활동하다 보면 원하는 바도 이뤄지는 것 같고, 즐기면서 하다 보면 사람들이 자연스레 멋진 모습으로 기억해 줄 거라 믿습니다.

-과거 여성 솔로 가수 하면 '섹시'로 귀결된 모습이었지만 몇 년 새 틀이 많이 넓어진 거 같습니다. 특히 효연 씨는 디제이로 활동한 만큼, 솔로 가수의 스펙트럼이 넓혔다고 느껴지는데요. 그간 솔로 활동하며, 또 소녀시대로 17년간 활동해오며 어떤 걸 활동의 원동력으로 삼았는지요

▶ 원동력은 '즐거움'이죠. 춤도 그렇고 노래도 그렇고 DJ도 그렇고 모두 제가 좋아하는 분야들이고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거잖아요. 억지로 일하는 거 싫어요. 재밌어야 하죠

-소녀시대 멤버들은 솔로 가수로 활동하더라도 각자 다른 분위기를 내서 리스너 입장에선 즐거운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가수로 활동하고 싶고, 올해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 '어떤 가수'는 제가 정할 수 없고 리스너들이 정해주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스펙트럼이 넓은 엔터테이너로 보이고 싶습니다. 올해 계획은 여러 가지 음악에 도전하고 또 DJ로서 각국의 리스너들에게 제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요.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가수 효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2022.01.01
소녀시대는 모든 걸그룹의 귀감이 되는 그룹이다. 전 멤버의 이름을 다 아는 그룹, 대부분 타이틀곡이 흥행한 그룹은 몇 없기 때문이다. 이에 각 멤버의 행보도 집중됐다. 이 가운데 새로운 길을 펼쳐낸 건 효연이었다. 지금은 디제잉 문화가 대중화되고 있는 과정이지만, 과거엔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분야 중 하나였다. 또 여성 디제이가 몇 없었던 만큼, 효연의 길은 독특했고 낯설었다. 이렇게 낯선 이름이었던 'DJ HYO'는 이젠 우리에게도 익숙해졌다. 그가 약 6년간 열심히 활동한 결과라 생각된다. 또, 효연은 단순히 그룹에서 솔로로 데뷔할 때 마냥 배우, 가수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다는 의미를 선사했다. 어느새 효연의 취향은 대중의 귀에도 물들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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