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기대했는데”…욕조 가득 채운 벌레떼에 ‘경악’

태국 치앙마이 한 숙소의 노천탕 욕조에 날개 달린 흰개미 떼가 뒤덮고 있다.[사진 제공 = SNS 갈무리]

태국 유명 휴양지 숙소를 예약했다가 끔찍한 벌레 떼와 함께해야 했던 여행객의 사연이 전해졌다.

31일(현지시각) 태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디와 보차왓이라는 이름의 태국 남성은 치앙마이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

산 내음을 맡고 힐링하며 목욕을 즐길 수 있는 고급 노천탕 숙소를 예약해 방문했는데 상상과 다른 풍경을 마주해서다.

해가 지고 날이 어두워지자 노천탕에 설치된 불빛을 본 날개 달린 흰개미들이 떼로 몰려들기 시작한 것.

급기야 흰개미 떼들이 커다란 욕조를 가득 채울 지경에 이르렀다. 나중에는 사체가 너무 많이 쌓여 물을 뺀 뒤에도 욕조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힐링을 꿈꾸던 남성은 뜻밖에 마주한 광경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도 “벌레가 생기는 게 당연한 시기”라고 이해했다. 그러면서 목욕을 즐기지 못해 아쉽긴 했다고 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징그럽고 소름이 돋는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현지 매체는 한 관계자를 인용해 벌레들의 습격은 자연 현상으로 우기에는 불가피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