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국 영화는 김기영 감독 ‘하녀’…봉준호 2·3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故) 김기영 감독이 1960년 선보인 '하녀'가 영화인들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한국 영화 1위에 올랐다.
2, 3위는 각각 '살인의 추억'과 '기생충'으로 모두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 차지했다.
2013년에는 변영주 감독의 다큐멘터리 '낮은 목소리-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1995)이 유일하게 목록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에는 총 9편의 여성 감독 영화가 100위 안에 들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故) 김기영 감독이 1960년 선보인 ‘하녀’가 영화인들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한국 영화 1위에 올랐다. 2, 3위는 각각 ‘살인의 추억’과 ‘기생충’으로 모두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 차지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이 31일 공개한 ‘한국영화 100선’에 따르면 ‘하녀’(1960)는 10년 전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1위로 꼽혔다.
2013년 조사에서 7위에 자리했던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2003)은 2위로 뛰어올랐다.
3위는 한국 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받은 ‘기생충’(2019)이 차지했다.
박찬욱 감독도 ‘올드보이’(2003)가 5위, ‘헤어질 결심’(2022)이 공동 8위에 올라 두 편을 10위 안에 진입시켰다.
4위는 유현목 감독의 1961년작 ‘오발탄’이다. 6위는 하길종 감독 ‘바보들의 행진’(1975), 7위는 이창동 감독 ‘시’(2010) 공동 8위는 ‘헤어질 결심’과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1998)다. 10위는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다.
임권택 감독이 6편, 이만희·이창동 감독이 각 5편, 김기영·배창호·봉준호 감독이 각 4편으로 뒤를 이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2000년대 이후 제작된 영화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24편, 2010년대 14편, 2020년대 1편 등 21세기 제작 영화 39편이 100위 안에 선정됐다.
이번 조사에선 여성 감독들의 약진 또한 두드러졌다. 2013년에는 변영주 감독의 다큐멘터리 ‘낮은 목소리-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1995)이 유일하게 목록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에는 총 9편의 여성 감독 영화가 100위 안에 들었다. 박남옥 감독의 ‘미망인’(1955),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2013) 등이다.
영상자료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달 선정작 리뷰와 해석 등을 담은 ‘한국영화 100선’ 특집 도서를 발간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