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러 3개월 만에 포로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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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31일(현지시각) 3개월 만에 75명의 포로를 교환했으며 전사자들의 시신도 교환했다.
민간인 4명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포로들은 버스 여러 대에 나눠 타고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 지역에 도착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포로 숫자를 공개한 적이 없다.
포로교환에 앞서 우크라이나는 212구의 러시아군 전사자 시신을, 러시아는 45구의 우크라이나군 전사자 시신을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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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 포로 3210명…전사자 시신도 교환
[수미=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31일(현지시각) 3개월 만에 75명의 포로를 교환했으며 전사자들의 시신도 교환했다.
민간인 4명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포로들은 버스 여러 대에 나눠 타고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 지역에 도착했다. 이들은 출발하면서 환호성을 지르고 가족들에게 전화해 집에 간다고 알렸다. 일부는 무릎을 꿇고 바닥에 입을 맞추었고 우크라이나 국기를 덮어쓴 사람들도 있었으며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수척한 모습이었으며 옷차림도 남루했다.
양국의 포로 교환은 올해 들어 4번째이며 전쟁 발발 이래 52번째다. 이번 교환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중재했다.
이날 귀국한 IT 노동자 로만 오니슉은 전쟁 초기 군에 자원입대했다. 그는 2022년 3월 하르키우 지역에서 포로가 됐다. 800일 이상 포로생활을 하면서 가족들과 한 번도 연락을 취하지 못했다.
이날 교환한 포로들을 포함해 우크라이나로 귀환한 포로들은 모두 3210명이 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포로 숫자를 공개한 적이 없다.
한편 귀환한 포로의 최소 3분의 1이 “부상, 심각한 질병, 장애” 상태로 전해진다.
포로교환에 앞서 우크라이나는 212구의 러시아군 전사자 시신을, 러시아는 45구의 우크라이나군 전사자 시신을 돌려줬다. 전쟁 발발 이래 우크라이나가 돌려받은 전사자 시신은 3000구에 육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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