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5경기 1승’ 흔들리는 울산vs‘김두현 효과' 노리는 전북, 현대가 더비의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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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그 5경기에서 단 1승만을 기록하며 흔들리고 있는 울산이 김두현 감독 선임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는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울산 HD와 전북 현대는 1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1 2024’ 16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홈팀 울산은 8승 4무 3패 승점 28점으로 리그 2위에 원정을 떠나온 전북은 3승 5무 7패 승점 14점으로 리그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양 팀의 상대 전적은 울산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총 111번의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울산이 42승 30무 41패의 성적을 기록, 최근 전적에서도 전북을 압도하고 있다.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5승 3무 2패로 압도했던 울산은 이번 시즌에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3경기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완벽하게 세우고 있다.
#최근 5경기 ‘1승’ 흔들리는 울산과 ‘김두현 효과’ 노리는 전북
홈에서 전북을 맞이하는 울산의 흐름이 최근 심상치 않다. 리그 개막 후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로 잠시 삐끗했던 울산이었으나 이후 곧바로 5연승을 질주하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면모를 확실하게 뽐냈다. 비록 선두 자리는 라이벌 포항에 내줬으나 주민규, 엄원상, 마틴 아담, 루빅손 등과 같은 막강한 공격 자원들을 앞세워 화력을 내뿜으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하지만 울산은 김천 상무와의 12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두며 거침없는 행보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김천전 이후 광주와의 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울산은 이어진 강원 원정에서 0-1로 무너지며 2연패에 빠졌다. 연패 후 홈에서 최하위로 추락한 대전을 1-4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으나 직전 리그 경기에서 인천과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펼쳐진 리그 5경기 중 단 1승에 그친 울산은 결국 어렵게 빼앗은 선두 자리를 다시 포항에 헌납하며 흔들리고 있다. 원정을 떠나오는 전북도 최근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 리그 개막 후 15경기에서 단 3승에 그치고 있는 전북은 정식 감독 선임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 자진 사임 이후 1달 반가량 사령탑 부재였던 전북은 지난 27일 “제8대 사령탑으로 김두현 전 수석코치를 낙점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해 감독 대행으로 5승 2무 1패의 성적을 기록, 강등권으로 추락했던 전북을 완벽하게 반등시키며 페트레스쿠 감독에게 지휘권을 넘긴 기억이 있다. 전북은 이런 좋은 기억을 가진 김 감독을 선임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감독 데뷔전인 강원 원정 경기에서 2-1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데뷔전에서 아쉽게 패배했으나 김 감독은 희망감을 내비쳤다. 그는 “일부 아쉬운 모습이 나왔지만 전체적으로는 원하는 플레이가 나왔다”라고 밝혔으며 주장 김진수도 “재밌었다. 오랜만에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했다. 결과가 아쉽지만 내용은 좋았다”라며 말하며 반전을 다짐했다. 김 감독 지휘 아래 다른 모습과 결과를 원하는 전북은 이제 2년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한 울산 호랑이굴로 입성하게 된다.
# 엄원상 VS 전병관, 측면을 주목하라!
승리를 위해서는 날카로운 창들이 살아야만 하는 양 팀이다. 울산은 최근 대전전에서 멀티 득점을 터뜨리며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루빅손 그리고 2년 만에 A대표팀 소집과 함께 직전 인천전에서 극적 동점 골을 터뜨린 엄원상의 발끝을 믿고 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엄원상이)컨디션도 그렇고, 최근 대표팀에 승선해서 정신적·심리적인 상태가 좋았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하며 엄원상의 활약에 만족했다. 결국 승리를 위해서는 울산 이적 후 전북을 상대로 4골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던 엄원상의 활약이 이어져야만 한다.
반면 전북은 새로운 측면 에이스 전병관의 발끝을 기대하고 있다. 직전 강원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던 전병관은 31일 열렸던 제10차 상벌위원회에서 출장 정지 처분이 감면되어 울산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3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송민규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가운데, 전북은 최근 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고 있는 전병관의 출전은 호재로 다가오고 있다.
전병관의 출전과는 별개로 다른 공격진들의 분발이 필요한 전북이다. 최근 부침에 빠진 티아고를 시작으로 베테랑 문선민, 한교원 등의 자원들이 울산 수비에 균열을 내줘야만 승점 3점 획득 가능성이 올라간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울산과 전북이다. 과연 승리를 통해 승점 3점의 달콤함을 맛볼 팀은 누가 될까. 이들의 맞대결을 관심 있게 지켜보자.
글='IF 기자단' 3기 곽성호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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