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호날두, 득점 대신 눈물샘 폭발! 월드컵 막았던 '그 골키퍼'에 막혀 좌절→준우승 직후 '눈물 펑펑'

장하준 기자 2024. 6. 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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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를 당한 후 오열했다.

그런데 후반 42분 알 힐랄의 알리 불라이히도 퇴장을 당했고, 1분 뒤 알 나스르의 아이만 아흐메드가 동점 골을 넣었다.

알 힐랄의 우승이 확정되자, 호날두는 곧바로 그라운드에 누워 오열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알 나스르 입단 이후 첫 우승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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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우승 직후 눈물을 보이는 호날두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 준우승에 좌절하는 호날두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패배를 당한 후 오열했다.

알 나스르는 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3-24시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알 힐랄에 패했다.

알 나스르는 전반 7분만에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서 후반 11분에는 다비드 오스피나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를 맞이했다. 그런데 후반 42분 알 힐랄의 알리 불라이히도 퇴장을 당했고, 1분 뒤 알 나스르의 아이만 아흐메드가 동점 골을 넣었다. 이후 알 힐랄의 칼리두 쿨리발리도 퇴장을 당했고,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양 팀의 1번 키커들이 모두 실축했다. 하지만 이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포함해 키커들이 모두 득점에 성공했고, 양 팀의 6번 키커들이 나란히 실패했다. 승부는 7번째 킥에서 갈렸다. 알 힐랄은 성공한 반면, 알 나스르는 상대 골키퍼인 야신 부누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우승은 알 힐랄의 차지였다.

▲ 호날두 ⓒ연합뉴스

알 힐랄의 우승이 확정되자, 호날두는 곧바로 그라운드에 누워 오열했다. 그의 울음은 멈출 기세가 보이지 않았다. 이후 스태프들이 달려와 호날두를 위로했지만, 호날두의 좌절은 계속됐다.

결국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친 호날두였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 45경기에 출전해 44골과 13도움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한 호날두지만 단 한 개의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호날두는 지난 2022-23시즌 도중 알 나스르의 유니폼을 입었다. 연봉 2억 유로(약 3,005억 원)라는 파격적인 조건과 함께 변방의 사우디 리그에 입단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알 나스르 입단 이후 첫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인 부누에게 막혔다. 공교롭게도 부누는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호날두의 발목을 잡았던 인물이다.

호날두가 속한 포르투갈은 대회 8강에서 부누의 모로코와 만났다. 전력상 우세에 놓인 포르투갈의 승리가 점쳐졌지만, 포르투갈은 부누의 선방에 막혀 0-1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본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었던 호날두는 패배 직후 눈물을 보이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그리고 사우디 국왕컵에서도 부누에게 막히며 또다시 오열했다.

▲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친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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