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배다리 재개통…두물머리 세미원 이동 쉬워졌다
[앵커]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잇는 명물 '배다리'가 2년 만에 다시 개통했습니다.
관람객 유입에 도움이 돼 세미원의 국가 정원 지정 추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박은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남한강 북한강, 두 물줄기가 만나는 양평 두물머리.
연꽃공원으로 유명한 세미원을 잇는 명물 '배다리'가 2년 만에 재개통됐습니다.
전통 배 44척을 연결하고 그 위에 나무 상판을 올려 만든 200 미터 길이 다리입니다.
조선 시대 정조가 화성에 있는 사도세자 능으로 행차할 때마다 한강에 설치됐던 것을 재현한 겁니다.
[송명준/세미원 대표 : "(당시에 왕이) 강을 건널 수 없으니까 정약용을 통해서 배다리를 만들게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양평 세미원은 그 당시에 그런 것들을 현대적으로 복원해…."]
양평군이 2017년 처음 설치했는데 목선의 특성상 부식이 생겨 2022년 2월 침수돼 철거됐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나무 대신 친환경 복합강화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배들을 엇갈리게 배치해 물흐름에 대한 저항을 줄여 안전성도 강화했습니다.
이번 배다리 재개통으로 두물머리에서 세미원으로 이동은 한결 쉬워졌습니다.
[박금희/서울 광진구 : "(배다리) 양쪽으로 풍경이 또 다 다른 거 같아서 이 주변을 다 산책해보면 더 좋은 것 같아요."]
양평군은 앞으로 세미원 방문객이 늘고, 국가 정원 지정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진선/양평군수 : "이 배다리가 만들어짐으로써 전통성을 살리는 하나의 중요한 테마가 돼서 국가 정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양평군은 올해 말까지 두물머리 상춘원도 무료 개방하는 한편, 새로운 볼거리 제공을 위해 왕 능행차 재현을 정례화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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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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