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발목 잡힌 유망주’ 코리안 드림 꿈꿨던 김애나, 하나원큐 떠난다···현역 은퇴 선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리안 드림을 꿈꿨던 김애나(29, 165cm)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부천 하나원큐는 지난달 31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김애나 선수가 하나원큐 여자농구단과의 동행을 마무리합니다"라고 알렸다.
심적으로 지쳤던 김애나는 최근 하나원큐에 그만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한편, 하나원큐는 김애나와 더불어 최지선, 서예원도 함께 은퇴하게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천 하나원큐는 지난달 31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김애나 선수가 하나원큐 여자농구단과의 동행을 마무리합니다”라고 알렸다.
김애나는 한국인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다. 롱비치대 시절 팀의 주축 멤버였던 그는 부모님의 나라인 한국에서 뛰길 원했다. 2019~2020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 참가해 1라운드 2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에 지명됐다. 기본기와 일대일 공격 기술이 뛰어나 즉시 전력감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20년 1월 15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WKBL 데뷔 경기에서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약 1년여의 공백기를 가진 뒤 복귀했지만 무릎, 발목 등 수 차례 부상에 시달리며 결장을 거듭했다. 연이은 부상으로 3시즌 동안 정규리그 단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1~2022시즌 종료 후에는 구슬의 보상선수로 지명되어 하나원큐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22~2023시즌 정규리그 24경기에서 평균 23분 33초를 뛰며 9.5점 3.7리바운드 2.9어시스트로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대부분 벤치에서 출격해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식스우먼상을 수상, 꽃길을 걷는 듯 했다.
심적으로 지쳤던 김애나는 최근 하나원큐에 그만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하나원큐는 김애나의 의사를 존중해 보내주기로 결정했고, 그렇게 정든 코트를 떠나게 됐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으로 왔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혀 기량을 꽃피우지 못했다. 현재 그는 부모님과 함께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
하나원큐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애나에 대해 “본인이 그만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김)애나의 수비 문제가 계속 두드려졌고, 출전 기회가 줄어드니 불만이 있었던 것 같다. 새 시즌에는 아시아쿼터 제도까지 도입하면서 입지가 더 좁아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이지만 팀에서도 계속 기회를 주기가 쉽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WKBL 제공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