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업튀' 작가 "류선재, 그 시절 서브남 설정..이젠 주인공으로"[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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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 이시은 작가가 해바라기 같은 역할이 주인공된 이유를 밝혔다.
이시은 작가는 "태성이는 운명을 극복하게 해주는 조력자이지 않나. 사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캐릭터는 선재가 아니다. 그땐 반항아 느낌이 강한 이미지가 인기 있었다. 한 여자만 좋아하는 건 늘 서브 남주였다. 그리고 난 서브 남주를 좋아했다. 그래서 이번엔 서브 남주가 주인공이 되길 바랐다"라며 "솔이가 과거, 현재를 오가며 생기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을까 하다가 태성이를 떠올렸다. 태성이 같은 아이를 좋아하지만, 결국 선재를 만나는 것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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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호 감독, 김태엽 감독, 이시은 작가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선업튀'는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둔 작품으로,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임솔(김혜윤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을 각색하면서 새롭게 등장한 인물은 김태성(송건희 분)이다. 김태성은 2008년도 학생들이 좋아했던 얼짱으로, 날라리티 풍기는 외모에 밴드부 베이스를 맡고 있다. 그는 어느 것도 좋아해 본 적 없지만, 임솔을 만나면서 달라지기 시작한다. 이 역할은 원작에 등장하지 않지만, 웹소설 '늑대의 유혹'의 정태성 역을 차용한 인물이다. 앞서 영화로도 나왔던 '늑대의 유혹'에서 정태성은 배우 강동원이 맡은 바 있다.
이시은 작가는 "태성이는 운명을 극복하게 해주는 조력자이지 않나. 사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캐릭터는 선재가 아니다. 그땐 반항아 느낌이 강한 이미지가 인기 있었다. 한 여자만 좋아하는 건 늘 서브 남주였다. 그리고 난 서브 남주를 좋아했다. 그래서 이번엔 서브 남주가 주인공이 되길 바랐다"라며 "솔이가 과거, 현재를 오가며 생기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을까 하다가 태성이를 떠올렸다. 태성이 같은 아이를 좋아하지만, 결국 선재를 만나는 것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에 있던 인혁 캐릭터를 누른 이유는, 사실 친구 사이에서 한 여자를 두고 싸우는 게 좀 그랬다. 이런 걸 많이 써보기도 했고 우정 서사로 남겨두고 싶었다"라며 "내가 몰랐던 기억, 순간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건 선재의 감정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류선재를 쫓아 과거, 현재를 오가고 수많은 사고를 겪어야 했던 임솔 역으로 캐스팅된 배우 김혜윤에 대한 칭찬도 전했다. 이시은 작가는 "임솔은 참 어려운 캐릭터다. 밝지만 서사가 깊기 때문이다. 기본 톤이 밝지만 슬픔을 간직한 연기를 누가 할 수 있나 싶었다. 그러던 중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를 봤다. 김혜윤 배우가 그렇게 감정이 폭발하는 배우인 줄 몰랐다"라며 "처음엔 해줄 것 같지도 않지만, 임솔을 생각했을 때 이 배우(김혜윤)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기획했다. 그런데 운명처럼 솔이가 다가왔다. 내가 혜윤이한테 매일 복덩이라 부른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김태엽 감독은 "모두가 알겠지만, 김혜윤 씨는 배우로서 훌륭하다. 현장에서 고마웠던 게 드라마를 보면서 알겠지만, 여주가 고생하고 현장 상황도 힘들었다. 겨울에 여름 신을 촬영해야 한다거나 감정의 폭들이 매우 컸다. 내가 봤을 때 인간으로서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을 텐데 그걸 이렇게 훌류한 태도로 현장에서 임해줬다"라며 "배우가 연기를 집중하는 거 외에 다른 배우를 대하는 태도나 이런 게 존경스럽게 인간으로서 정말 훌륭했다"라고 고마워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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