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부터 펩시·칠성사이다까지" 6월부터 식품가격 줄줄이↑

구예지 기자 2024. 6.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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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식음료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다.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해 제품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체들 항변이다.

양조간장701(1.7ℓ) 제품 소비자 가격은 1만7010원에서 1만8610원으로 인상된다.

업계에서는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최소한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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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6월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식음료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다.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해 제품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체들 항변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이달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델몬트 주스, 핫식스, 게토레이 등 6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제품별로는 탄산음료 칠성사이다가 약 4.6%, 펩시콜라가 약 6.9% 오른다. 주스제품의 경우 델몬트주스가 약 7.7%, 롯데 주스류가 약 8.1%, 에너지 음료인 핫식스 제품이 8.3%, 게토레이가 약 7.3% 조정된다.

이에 따라 펩시콜라(250㎖) 편의점 판매 가격은 기존 1500원에서 1600원으로, 칠성사이다(250㎖)는 기존 1600원에서 1700원으로 오른다.

롯데웰푸드는 이달부터 가나초콜릿 등 17종 제품 가격을 평균 12% 인상한다.

대표 초콜릿 제품인 가나초콜릿 권장소비자가는 1400원으로 200원 오르고 빼빼로는 18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CJ제일제당은 '고소함가득 참기름' 등의 대형마트 판매가격을 약 15% 이상 인상한다.

이번 인상으로 '백설 고소함가득 참기름'(500㎖)은 1만3000원에서 1만4950원으로 1950원(15.0%) 오른다.

롯데칠성

치킨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BBQ는 오는 4일부터 황금올리브치킨 후라이드 가격을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올리는 등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BBQ는 치킨 가격을 지난달 23일부터 인상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31일로 8일간 늦춘 데 이어 인상 시기를 나흘 더 연기했다.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시기를 두 번이나 늦춘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보고 있다.

동원F&B 조미김 가격도 오른다. 동원 참기름김은 5990원에서 6490원으로 8%, 대천김 구이김밥용김은 7990원에서 9990원으로 25% 각각 오른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샘표 양조간장 30종 가격은 이달 중순에 평균 9% 오른다.

양조간장701(1.7ℓ) 제품 소비자 가격은 1만7010원에서 1만8610원으로 인상된다.

정부 눈치를 보던 식품 업체들이 지난 달 총선이 끝나자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최소한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물가 인상 자제를 촉구하면서 업체들도 눈치를 많이 보고 있다"며 "계속 가격 인상을 유예하기에는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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