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부족해도 장점 더 많은 전북[방위산업 최적지 새만금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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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최대 간척 사업으로 불렸던 전북 새만금.
강은호(전 방위사업청장) 전북대 교수는"(방위산업은) 풍부한 공간적 여건이 없으면 힘들다.기존의 방산 밀집 지역은 공간적 한계로 부작용이 발생한다. 제약조건도 크다"며 "하지만 전북은 이미 탄소섬유 등 신소재 신기술에 투자해 연구와 생산환경을 가지고 있고, 새만금에는 풍부한 산업용지가 있어 모험적인 R&D 및 생산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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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최대 간척 사업으로 불렸던 전북 새만금. 전북특별자치도의 희망으로 불렸지만 정치권의 이슈에 휘둘리고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실패 등으로 많은 상처를 입었던 곳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새만금은 전북도민에게 여전히 희망의 땅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부임 이후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시작으로 전북의 100년 먹거리를 위한 중요한 장소로 변모하고 있다. 전북은 이 새만금에 '전북형 방위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새만금에 방위산업을 어떤 방식으로 추진하고 또 이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을까. 뉴시스는 3차례에 걸쳐 새만금의 방위산업과 관련된 내용을 짚어본다.<편집자주>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만금에 방위산업클러스터 유치에 도전장을 낸 가운데 전북은 방위산업의 기반이되는 인프라가 얼마나 있을까.
1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 지정 도내 방위산업체는 다산기공㈜, ㈜데크카본, ㈜동양정공, LS엠트론 등 4개 기업이다. 전국(83개소)의 4.8%에 불과하다.
이들 4개의 기업은 연 매출액 425억원으로 27개 기업이 몰려있는 경남(5363억원)에 0.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핵심연구센터도 국방특화연구실 전국 15개소 중 전북에는 단 1개소만 존재하고 있으며, 국방특화연구센터가 전국의 6개소 중 전북은 단 1개소도 없다.
이미 방산클러스터가 조성된 구미와 창원, 대전 등은 이미 다수의 방위산업체가 존재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턱없이 불과한 방위산업체 수다.
그럼에도 왜 새만금이어야 하는 것일까.
일단 전북자치도가 추진하는 방위산업체계는 연구와 실험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시험·실증 테스트베드다. 그리고 타 지역이 이미 선점한 분야가 아닌 시대에 흐름에 맞추는 최첨단 방위기술을 확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전북은 방산전문연구기관은 전무하지만 이미 방위산업에 접목하거나 방산 연구를 실행하고 있는 연구자원을 이미 확보된 상태다.
KIST, 탄소산업진흥원,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전자기술연구원 등 방위산업 연구를 실행 할 수 있는 풍부한 연구인력이 이미 확보되어 있다.
또 전북이 추구하고자 하는 탄소를 접목한 방산에 맞춰 이미 전북은 10t정도 생산할 수 있는 탄소섬유 제조라인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군산 오식도에는 시험·실증 테스트베드의 필수 중하나인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이 군산 나포면에 17만6675㎡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 완성차 시험장이 보유되어 있으며 방위산업에도 적용되는 시험설비를 이미 갖추고 있다.
특히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의 경우 K2 전차용 HSU, 그리고 상륙돌격장갑차(KAAV)에 들어가는 정유압 조향 장치를 개발, 잠수함에 들어가는 밸브 시스템 5종을 개발, 박격포 발사시 차체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섀시 설계 등을 연구한 경험도 있다.
최철현 전북자치도 방위산업팀장은 “전북에 방산기업과 특화연구센터 등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이들은 소중한 자산이며, 이미 연구인력과 각종 시험장비 등도 갖춰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새만금 최고의 강점은 광활한 부지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그 어느 곳에도 값싸고 드넓은 부지를 소유한 지역이 없기 때문이다.
강은호(전 방위사업청장) 전북대 교수는“(방위산업은) 풍부한 공간적 여건이 없으면 힘들다.기존의 방산 밀집 지역은 공간적 한계로 부작용이 발생한다. 제약조건도 크다”며 “하지만 전북은 이미 탄소섬유 등 신소재 신기술에 투자해 연구와 생산환경을 가지고 있고, 새만금에는 풍부한 산업용지가 있어 모험적인 R&D 및 생산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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