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차관 "北도발 대응 조율…사무국 설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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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이 31일(현지시간)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해 별도의 사무국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버지니아주에서 '제13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를 진행하기 앞서 "3국 관계의 긍정적 진전을 이어가기 위해 사무국과 같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한미일 3국은 같은 생각을 공유한 나라들과 공동으로 북러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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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이 31일(현지시간)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해 별도의 사무국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버지니아주에서 '제13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를 진행하기 앞서 "3국 관계의 긍정적 진전을 이어가기 위해 사무국과 같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에 있는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과 유사한 기구를 설치함으로써 한미일 3국 협력을 상시적으로 조율해나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캠벨 부장관은 전날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의 면담을 언급하며 "중국측에 북한 도발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도록 개입할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지난 27일 북한의 이른바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로 들며 "북한은 계속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어 "또한 북한은 러시아와 불법적인 무기 및 석유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행위들은 우리의 안보협력 강화 의지를 공고히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한미일 3국은 같은 생각을 공유한 나라들과 공동으로 북러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캠벨 부장관은 "중국도 여전히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중국 역시 북한이 러시아에 위험한 무기를 제공하는 데에 어느 정도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캠벨 부장관은 중국에 대한 제재와 관련해 "러시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중국 기업들에 우선적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우리는 또한 금융 기관들 역시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일 3국은 이날 열린 외교차관 협의회후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최근 정찰위성 발사 등 도발을 규탄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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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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