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원전 신설 계획…"2038년까지 4기 지어야"

정성진 기자 2024. 6. 1. 07: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9년 만에 원전 추가 건설 계획이 나왔습니다.

정부 자문기구가 2038년까지 원전 3기와 소형 모듈 원전 1기를 추가로 지어야 한다고 정부에 전달한 겁니다.

부지 확보 등 건설 기간을 감안해 2038년까지 대형원전 3기를 건설하고, 공장에서 제작돼 전력이 필요한 곳에서 조립할 수 있는 소형 모듈 원전, SMR 1기도 상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9년 만에 원전 추가 건설 계획이 나왔습니다. 정부 자문기구가 2038년까지 원전 3기와 소형 모듈 원전 1기를 추가로 지어야 한다고 정부에 전달한 겁니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반도체와 데이터 센터에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자문기구가 정부에 전달한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르면 2038년까지 필요한 전력 설비는 157.8기가와트입니다.

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시설 전력수요가 2030년에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했습니다.

이미 확정된 설비 등을 감안할 때 추가로 10.6기가와트가 필요한데, 이 중 4.9기가와트는 원전을 통해 충당해야 한다는 내용이 기본계획에 담겼습니다.

부지 확보 등 건설 기간을 감안해 2038년까지 대형원전 3기를 건설하고, 공장에서 제작돼 전력이 필요한 곳에서 조립할 수 있는 소형 모듈 원전, SMR 1기도 상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원전 추가 건설이 전력수급 계획에 포함된 건 신한울 3, 4호기가 포함된 2015년 이후 9년 만이고, SMR이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렇게 되면 2038년에는 원전 발전 비중은 35.6%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정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RE100 등 글로벌 환경 규범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봤습니다.

[정동욱/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위원장 : (지난해 기준) 39% 정도인 무탄소 에너지가 2038년도에는 70%까지 상승해서 본격적인 무탄소 에너지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합니다.]

자문기구 안은 공청회와 국회 보고 등을 거쳐 정부가 최종 확정합니다.

환경단체들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늘었지만 발전 비중은 그대로라며, 원전 확대에 치중된 구상이라고 비판 목소리를 냈습니다.

탈 원전을 지지하는 야당의 반발과 원전 부지 선정 과정에서 주민 수용 여부 등도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조수인)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