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작된 재판” vs 바이든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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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평결 다음날인 31일(현지시간) 4년 전에 이어 대선에서 재대결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설전을 벌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전날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데 대해 전날에 이어 '조작된(rigged) 재판'이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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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평결 다음날인 31일(현지시간) 4년 전에 이어 대선에서 재대결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설전을 벌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전날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데 대해 전날에 이어 ‘조작된(rigged) 재판’이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재판이 "매우 불공정했다"며 "우리는 이 ‘사기’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에 대한 "불공정한" 재판이 "바이든과 그의 사람들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며 "그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 발표를 위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비판했다. 그는 "어제 뉴욕에서 있었던 일은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는 미국의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트럼프는 스스로를 변호할 모든 기회를 가졌으며, 이것은 연방 재판도 아닌 주 재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말 그대로 미국의 주춧돌이다. 사법 체계는 존중돼야 하며, 우리는 누구도 이것을 무너뜨리도록 허락해선 안 된다"며 "평결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이것이 조작됐다고 말하는 것은 부주의하고 위험하며 무책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제기된 34개 혐의 모두에 대해 유죄라고 평결했다. 이같은 평결에 따라 재판 담당 판사인 후안 머천 판사는 오는 7월 11일 형량을 선고할 예정이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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